'기내 난동' 소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바비킴(42, 김도균)이 한 달여 만에 귀국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바비킴은 캐주얼한 옷차림으로 캡모자를 푹 눌러쓴 채 37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입국장에 들어선 바비킴은 많은 취재진들 앞에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경찰조사를 성실히 받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허리를 숙여 90도로 사과한 후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소속사와 협의해 빠른 시일 안에 바비킴을 항공보안법 위반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바비킴은 지난달 7일 개인 일정으로 대한항공을 이용,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중 기내에서 만취해 승무원에게 소리 지르고 허리를 끌어안는 등 난동을 벌이다 미국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소속사 측은 "본인의 마일리지를 이용해 비즈니스석을 예약을 했으나 대한항공 측 문제로 이코노미석으로 티켓이 바뀌었다"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이 상황을 인지하고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바비킴 입국, 사진=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