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채시라, 장미희, 도지원, 이하나, 손창민, 송재림 등 '착하지 않은 여자들' 배우들의 열기 가득한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은 뜨거운 피를 가진 한 가족 3대 여자들이 미워하고 사랑하면서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를 담아낸다. 김혜자, 채시라, 장미희, 도지원, 이하나, 이순재, 손창민, 김지석, 송재림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국보급 배우들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의 폭발적인 기대감을 얻고 있다.

지난달 6일 KBS 별관 드라마 연습실에서 진행된 첫 대본 리딩 현장에는 김혜자, 채시라, 장미희, 도지원, 이하나, 손창민, 송재림, 이미도, 서이숙 등 '착하지 않은 여자들' 출연 배우들과 유현기 PD와 김인영 작가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첫 대면식을 갖고, 연기 호흡을 맞췄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대본 연습이 1부부터 4부까지, 무려 4시간이상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시종일관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열연을 펼쳐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무엇보다 김혜자는 고운 외모와 거침없는 말투로 반전 매력을 지닌 '안국동 강선생' 강순옥 역을 디테일한 감정까지 생생하게 표현하며 관록이 묻어나는 명품 연기를 선보였다. 채시라는 철저한 대본 분석을 바탕으로 열등감 가득한 사고뭉치 김현숙에 완벽 몰입, 표정과 말투까지도 고스란히 연기해내며 현장을 웃음으로 이끌었다. 

장미희는 특유의 우아함이 녹아있는 탄탄한 연기력을 실감나게 펼쳐내며 미모의 엘리트 장모란 역을 빈틈없이 소화해냈다. 도지원은 성공한 커리어우먼이자 방송사 앵커 김현정에 딱 맞아떨어지는, 정확한 발음과 안정된 톤으로 대사를 이어나가며 베테랑 연기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이하나는 톡톡 튀는 말투와 표정으로 특유의 사랑스러운 엉뚱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정마리에 빙의된 듯한 연기로 현장을 압도했다. 

손창민은 대사 한마디마다 강렬한 전달력으로 거침없는 성격의 이문학을 표현하는가하면, 안경을 머리 위에 올린 채 다른 배우들의 대사를 몰입해서 경청하는 모습으로 현장의 귀감이 됐다. 검도 사범이자 '까칠남' 이루오 역을 맡은 송재림은 진지하게 대사를 읽어나가다가, 순간 이하나를 향해 대본에 있던 리얼한 제스처까지 직접 취하는 열정을 발휘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런가하면 유현기 PD와 김인영 작가는 배우들과 캐릭터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설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더했다. 또, 배우들에 대한 깊은 신뢰를 표시하며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을 만들어보자고 각오를 다졌다.  

제작사 IOK측은 "배우들의 넘쳐나는 열의로 대본 리딩 현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베테랑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인만큼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한 번에 이어졌다"며 "처음 만나는 자리였지만 배우들이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한 만큼 명품 드라마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전했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뜨거운 피를 가진 3대 모녀들이 휘청 이는 인생을 버티면서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을 찾는 좌충우돌 인생 스토리를 그린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 가'라는 질문에 대한 명랑한 대답을 던져줄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대본리딩, 사진=IOK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