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시즌 코 앞···소재·크게·디자인별 '내게 맞는 캐리어'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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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재미는 준비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여행 준비의 최전선에는 '캐리어'가 있으며 이들은 소재·핸들·휠 등에 최첨단 기능이 탑재돼 여행의 편의를 돕는 '동반자'의 역할도 톡톡히 한다. 이때 약간의 노하우를 발휘해 여행 기간과 내용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보다 효율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내게 꼭 맞는 캐리어 선택 요령을 살펴본다.

    ◇소재·크기별 고르는 TIP
    여행용으로 선택하는 캐리어의 용량은 대게 20인치와 24인치가 일반적이며 여행 기간이 10박 이상이면 24인치, 그 이하일 경우 20인치를 구매하면 적당하다.

    여행지에서의 짐이 추가될 것을 고려한다면 옆트임으로 공간 확장이 가능한 아이템을 고르면 유용하다. 정리정돈에 능숙하지 않다면 내부 수납구조 배치가 잘 돼 있는지, 칸막이가 따로 구비돼 있는지 등을 따져보면 도움이 된다.

    캐리어 소재는 크게 소프트와 하드로 나뉜다. 소프트는 무게가 가볍고 신축성이 좋아 오염되기 쉽고 내구성·방수성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하드는 소프트보다 무게는 무겁지만 내구성·방수 기능이 우수한 특징이 있다.

    때문에 짐이 넘쳐나는 상황에선 가방 자체가 잘 늘어나는 소프트 캐리어가 더 효율적이고, 비행기를 자주 타거나 이동 경로가 복잡해 캐리어를 수화물로 자주 부쳐야 하는 경우라면 오염에 강한 하드 캐리어를 권장한다.

  • ▲ (상단부터 시계방향)쌤소나이트, 아메리칸투어리스터,크래쉬배기지. ⓒ각 사
    ▲ (상단부터 시계방향)쌤소나이트, 아메리칸투어리스터,크래쉬배기지. ⓒ각 사


    ◇디자인과 기능은 연령대·취향별로
    캐리어를 패션아이템으로 여기는 젊은층은 기능보다 컬러나 디자인에 기준을 두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는 비비드한 색상뿐만 아니라 톡톡 튀는 형광빛 네온 컬러·실버·골드 등의 메탈릭 컬러 등 패션에 포인트가 되는 색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개성 강한 패션을 추구한다면 앞서 말한 한 눈에 들어 오는 색상을 구매하고, 심플한 놈코어룩을 지향한다면 검정·네이비·회색 무난한 색상을 고르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길이다.

    반대로 4~50대 이상 중장년층은 대부분 클래식한 기본적인 다지인과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지 내구성을 따진다. 너무 저렴해 보이지 않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테일도 중장년층이 캐리어를 고르는 주요 기준이 된다.

    여행 편의를 돕는 기능성 역시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 때 특히 살펴봐야 할 부분은 캐리어 이동을 순조롭게 하는 바퀴와 핸들을 꼽을 수 있다. 바퀴는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이동 시 밀면서 끌 수 있는 4개 달린 것이 좋으며, 그 중에서도 이중 휠(Double Wheel)은 바닥과의 마찰을 줄여 더욱 매끄러운 주행감을 느끼게 해 준다.

    핸들은 여행구의 팔과 같은 역할을 하고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여행 내내 치명적인 불편을 겪을 수 있다. 특히 길이 조절이 가능한 핸들의 경우 최대 길이까지 핸들이 올라오지 않는 문제가 자주 생기므로 핸들 기능에 대한 사전 확인이 필수다. 더불어 핸들을 넣고 빼는 것이 부드러운지, 원하는 길이만큼 조절이 가능한지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으므로 가능하면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 직접 경험해볼 것을 추천한다.

     

    사진=쌤소나이트, 아메리칸투어리스터, 크래쉬배기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