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 사태 군사개입 및 허리케인 美 동부 상륙 가능성에 '브렌트-두바이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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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원유(Crude Oil) 가격을 결정하는 서부 텍사스 원유(WTI)는 30일(현지시간) 하락한 반면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와 국내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는 모두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형성된 Brent 원유의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14달러 상승해 48.37달러가 됐다. 중동산 Dubai 원유도 전일 보다 0.36달러 상승해 44.31달러가 됐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의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14달러 하락해45.09달러가 됐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러시아의 시리아 사태 군사개입 개시, 허리케인의 미국 동부 지역 상륙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시리아 사태 군사개입 개시는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Brent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러시아가 시리아 반군 점령 지역에 대해 공습을 개시했다. 러시아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 격퇴를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일각 에서는 이번 공습이 러시아가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서방을 견제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이다.

    또한, 허리케인의 미국 동부지역 상륙 가능성도 유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허리케인 'Joaquin'이 미국 동부 연안을 향해 북상중인 것으로 알려져 동부 연안으로의 휘발유, 경유 수입 차질 우려가 제기됐다.

    반면, 달러화 강세, 미국 원유재고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61% 하락(가치상승)한 1.11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