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쿠싱지역 재고·非OPEC 생산량 '감소 전망'… Brent 상승 Dubai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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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원유(Crude Oil) 가격을 결정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 가격이 동시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쿠싱지역 재고 감소 전망과 非OPEC 공급 감소 전망이 국제 유가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의 선물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80달러 상승해 45.23달러가 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Brent 원유 선물 가격도 전일 대비 배럴당 0.89달러 상승해 48.23달러가 됐다.

    한편,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의 현물 거래 가격은 이날 전일 보다 배럴당 1.06달러 하락해 43.95달러가 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업체 Genscape사는 지난주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가 전주 보다 약 10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 전망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또 Deutsche Bank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非OPEC 생산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非OPEC의 생산량 감소 전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고 한국석유공사는 분석했다.  

    반면, 중국 및 유럽 증시 약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2.02% 하락한 3,038.14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보다 0.83% 하락한 5,909.24를, 독일 DAX 지수는 전일 보다 0.35% 하락한 9,450.4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