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BMW드라이빙센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BMW코리아
    ▲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BMW드라이빙센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BMW코리아

     

    BMW그룹 회장이 7년 연속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한 BMW코리아를 격려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북미국제오토쇼가 열리고 있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가기 위해 잠시 들린 일정이 아니라, 순수하게 한국을 목적지로 택했다. 일본이나 중국도 둘러보지 않았다.

     

    그만큼 BMW그룹이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반증이다. 크루거 회장은 만 하루 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오전 일찍 독일 본사로 돌아갔다.

     

    12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이 2016년 첫 공식일정으로 한국을 특별 방문했다.

     

    크루거 회장은 지난해 5월 취임한 이후,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1년 BMW코리아미래재단 설립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크루거 회장의 방한은 BMW그룹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BMW코리아는 국내에서 7년 연속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BMW그룹코리아와 딜러사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의미도 크다.

     

    크루거 회장은 지난 11일 오전 입국했고, 이날 오전 일찍 독일 본사로 다시 돌아갔다.

     

    그는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드라이빙센터를 가장 먼저 찾았다. 시설과 전시공간, 트랙을 자세히 살핀 크루거 회장은 “한국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끊임없는 혁신, 창조적 발상 때문”이라며 “전세계 시장이 한국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BMW 및 공식 딜러사 임직원들을 만나 BMW코리아가 한국사회에 기여한 다양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BMW드라이빙센터는 새로운 자동차 레저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BMW코리아미래재단은 다른 국가 BMW 법인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특히, 크루거 회장은 700여명의 임직원 모두와 직접 악수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딜러사 임직원 26명(딜러사 대표 6명, 세일즈 부문 10명, AS 부문10명)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공로상은 BMW와 MINI 브랜드에서 근무 경력 10년 이상으로, 세일즈 부문은 인증 영업 직원, AS 부문은 마스터 테크니션과 기능장 취득 등 자기 계발 노력의 성과가 인정된 직원에게 주어졌다.
     
    크루거 회장은 이후 어린이 보육 기관인 강남드림빌을 방문해 어린이 IT 교육 및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한 전산기기와 함께 어린이용 자동차 ‘베이비 레이서’를 기부했다.
     
    그는 “한국은 판매량을 넘어 여러 의미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수많은 모범 사례와 혁신을 만들고 있다”며 “올해 BMW그룹 100주년을 맞아 향후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실현하는데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