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트남 첫 진출 이후 노하우 담아…대형마트 표준매장 될 것
  • ▲ 롯데마트 베트남 고밥점 조감도ⓒ롯데마트
    ▲ 롯데마트 베트남 고밥점 조감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이달 28일 베트남의 경제수도인 호찌민시 고밥(Gò Vấp) 지역에 베트남 12호점인 ‘고밥점’을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고밥점의 영업면적은 1만9273㎡(약 5830여평)로 빅씨, 꿉마트, 이마트 등 인근 경쟁사 대비 최대 2배 가량 크게 들어선다.

    3층 규모로 1층엔 현지 인기 비비큐 브랜드인 고기(Gogi), 비어 클럽인 부부젤라(Vuvuzela) 등 베트남의 인기 외식 브랜드들이 입점한다. 패션잡화, 스포츠형 키즈 시설 등 다양한 임대 시설도 입점한다.

    국내 미식가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반월당 고로케’도 1층에 77㎡(약 23평) 규모로 들어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층의 셀프 쇼핑 매장에는 국내에서 유명한 300여종의 인기 한국 상품들을 별도 존(Zone)으로 구성했다.  떡볶이, 김밥, 팥빙수 등 50여종의 국내 간편 먹거리를 판매하는 ‘포장마차 코너’도 함께 선보인다. 3층엔 초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수퍼플렉스를 포함한 총 7개관, 1500석 규모의 롯데시네마가 7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고밥점은 2008년 베트남 첫 진출 이후 그간 11개 점포를 오픈한 경험을 축적하고 국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만들어진 점포다.

    실제로 지난해 말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제3세대 대형마트 양덕점을 벤치마킹해 처음으로 베트남에 ‘특화 매장’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베트남판 특화 매장인 ‘그린 가든(원예용품 전문)’, ‘애니멀 프렌즈(애완용품 전문)’, ‘모터 파크(오토바이 용품 전문)’등 7개의 특화 매장이 고밥점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고밥 지역의 상권 특성을 고려해 소포장 신선식품의 비중을 기존 5% 미만에서 30% 대로 확대했다. 국내 신선 트레이너들이 베트남으로 2주 가량 파견돼 신선식품 소포장 방법을 포함, 국내 롯데마트의 신선식품 품질혁신 노하우를 종합적으로 전수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12월, 호찌민에 1호점인 남사이공점 오픈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말 11호점인 껀터(Cần Thơ)점까지 오픈하며 베트남 남부 껀터에서 북부 수도 하노이까지 베트남 전국의 주요 거점에 롯데마트 유통망을 구축하게 됐다.

    홍원식 롯데마트 베트남법인장은 "고밥점은 남사이공점 오픈 후 8년 간 베트남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롯데마트의 최신 노하우가 담긴 점포"라며 "광역 유통망을 갖춘 국내 유일의 베트남 진출 유통업체로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문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