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DST 3538억원 매각 완료하반기 두산밥캣 상장 예정

  • 두산그룹이 잇따른 자산매각으로 올해에만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 재무구조 개선이 대폭 이뤄지고 있다.

     

    ㈜두산은 두산DST 지분을 한화테크윈에 매각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두산 자회사 DIP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51%를 넘기는 매각 대금은 3538억원이다. 지난 4월 8일 양사간 계약 체결 이후 50여일 만에 매각 작업이 마무리 됐다.
     
    두산은 올해 들어서만 3000억~1조1300억 원 규모의 대형 매각딜 3건을 완료했음. 지난 1월 3000억원 규모의 KAI 지분을 매각했고, 4월 말에는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을 1조 1300억원에 처분했다.
     
    지난 5월 11일에는 두산건설이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 양수도 계약을 3000억원에 체결, 매각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하반기에는 대형 IPO(기업공개)로 꼽히는 두산밥캣 상장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유동성 압박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은 지난 2년 동안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3조3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했는데 올해 들어서만 집중적으로 2조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한 것이다.
     
    두산밥캣 상장이 완료되면 두산그룹의 재무구조는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현재 11조원 규모인 두산의 차입금은 올 연말에는 8조원대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두산은 수익구조개선을 통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에서 전년 동기 대비 74% 상승한 259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530억원으로 큰 폭의 흑자전환을 이뤘다”며 “2분기에는 1분기보다 더 나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