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코웨이 등 즉각 환불 조치
  • ▲ ⓒ쿠쿠전자 홈페이지 캡쳐
    ▲ ⓒ쿠쿠전자 홈페이지 캡쳐



    쿠쿠전자가 공기청정기 유해물질 논란에도 '환불 불가'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유해·발암물질 검출로 함께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대유위니아, 코웨이의 적극적인 환불 정책과 비교돼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쿠쿠전자와 대유위니아는 일부 공기청정기 모델에서 유해물질인 '옥타이리소씨아클론(OIT)'가 검출됐다. 최근 코웨이는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발암물질로 구분되는 '니켈'이 발견돼 소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쿠쿠전자, 대유위니아, 코웨이는 공통적으로 유해·유독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이후 업체들의 행보는 '적극적 환불'과 '환불 불가'로 나뉘고 있다. 대유위니아와 코웨이는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환불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와 달리 쿠쿠전자는 환불 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쿠쿠전자 측은 "공기청정기에서 검출된 OIT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달 발표될 환경부 조사 결과에 따라 환불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일각에서는 쿠쿠전자의 이 같은 행보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현재의 모습은 소비자 신뢰 회복과 기업 이미지 회복에 역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소비자들은 인터넷상에서 쿠쿠전자의 행보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아이디 미*은 "해지 요청을 했더니 보상은 커녕 해지비 12만원에 철거비 3만원을 요구했다"며 "쿠쿠 심합니다. 보상은 못하더라도 양심상 그냥 가지고는 가셔야죠"라고 전했다.

    아이디 임**은 "코웨이 얼음 정수기 환불 조치하네요. 위니아나 코웨이는 인체에 유해성 여부 상관 없이 환불 진행하는데 쿠쿠는 도대체 무슨 배짱일까요"라며 "점점 신뢰가 떨어지네요"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자'는 경영방침을 내세우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작 쿠쿠전자는 소비자들의 입장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