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브랜드샵 '카카오프렌즈 강남점', 하루 1만명 방문 '인기몰이'

최근 카카오에서 분사한 카카오 캐릭터 사업 전담 법인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스토어가 매장 일 평균 1만여명의 인파가 몰려들며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스토어'는 총 3층 규모, 약 210평으로 현재 운영중인 카카오프렌즈 단독매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기존 전국 주요 지역에 총 16개 매장이 일부 건물 내 입점돼 운영되고는 있으나, 건물하나를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로 오픈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7일 카카오프렌즈샵 강남점에 도착하자 눈앞에 진풍경이 펼쳐졌다.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매장 앞에 줄을 서서 30~40분씩 라인을 타고 있었다. 여러 진행요원들이 매장 앞에서 대기 순번을 정해주며 방문객들을 챙기기에 정신없는 모습이었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자 대부분 20대 여성들이 즐비했고, 10대와 30대 남녀 그리고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도 쇼핑을 하고 있었다.

1층은 1000여 가지가 넘는 카카오프렌즈 제품 중 소비자에게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상품을 중심으로 라이언, 무지, 어피치 등 8종의 캐릭터별 특징과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존이 마련돼 있었다. 또한 캐릭터 장난감, 문구, 모바일용품, 잡화 등이 전시돼 직접 만져보고 구매할 수도 있었다.

더불어 '메가 라이언' 대형 피규어를 설치해 방문객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으며 캐릭터의 매력을 더 가까이서 느끼게 했다.

2층에는 뷰티-아웃도어-패션-액서서리 등 이지웨어 브랜드를 포함한 리빙, 패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잇(it) 아이템'을 구매코자 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특히 2층엔 인기캐릭터 '라이언'이 그려진 후드티 등 신상품이 전시돼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2층 벽면에는 8종 캐릭터의 어릴쩍 모습과 현재 일상을 담은 '탄생스토리' 동영상 전광판도 운영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3층은 전체공간을 라이언 캐릭터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라이언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다. 1,2층에서 캐릭터 상품을 구경하느라 활발히 움직였을 고객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라이언 카페는 총 100석 규모로 라이언 캐릭터로 만든 음료와 디저트 등 다양한 라이언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강남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야외 테라스도 운영해 카카오프렌즈를 사랑하는 팬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안하게 매장을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카페에서 만난 서정은(27)씨는 "카카오톡을 사용할 때 문자는 물론, 캐릭터들이 담긴 다양한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카카오 캐릭터들이 즐비한 카카오프렌즈샵를 찾았다. 아울러 기존 건물에 작게 입점돼 있는 매장만 보다가 이번 강남점에 와보니 관련 상품 및 볼거리가 많아 눈이 즐겁다"고 말했다.

카카오프렌즈는 '강남점' 뿐 아니라 오프라인 판매채널을 확대해,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심산이다.

카카오프렌즈는 현재 서울, 대구, 부산 등에 브랜드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6월에는 두타면세점에 입점해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카카오프렌즈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 전하지 못하는 감정을 풍부하게 전달하는 메신저 이모티콘에서 출발해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샵이 활성화 되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아직 해외 시장 공략 계획은 없으며, 강남점을 시작으로 일단 내수시장에서 캐릭터 브랜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프렌즈샵은 '강남점' 오픈을 기념해 오는 9,10일 이틀간 매장 방문객 대상으로 일일 100명 한정, 최대 13만원 상당의 제품으로 구성된 한정판 '카카오프렌즈 럭키박스'를 1만원에 랜덤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