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전체 매출 전년 대비 4.3% 신장
  • ▲ 이마트몰 가격의끝 섬유유연제 이미지 ⓒ이마트
    ▲ 이마트몰 가격의끝 섬유유연제 이미지 ⓒ이마트


    이마트가 최저가 행사인 '가격의 끝' 효과로 올 상반기 온라인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470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힘입어 이마트 온·오프 전체 실적은 4.3% 증가했다.

    이마트몰의 연도별 매출 신장률은 2013년 8.3%, 2014년 1.4%에 그쳤지만, 지난해 30%까지 성장했다. 올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하는 등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올해 매출 신장률도 기대된다. 다만 2015년 상반기 매출 신장률이 41.9%였던 것에 비하면 올해 상반기 매출 신장률은 10% 넘게 줄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2014년 하반기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1호점이 오픈하는 등 온라인을 대폭 강화해 2015년 상반기 매출이 크게 성장한 것"이라며 "2015년 하반기 다소 감소했던 신장 폭이 2016년 상반기 다시 늘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 ▲ 이마트몰 연도별 매출 신장율 ⓒ이마트
    ▲ 이마트몰 연도별 매출 신장율 ⓒ이마트


    이마트는 이마트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신장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를 당일 배송률을 높인 온라인 전용 센터의 확대와 ‘쓱(SSG)’이란 유행어를 탄생시킨 광고의 성공, ‘가격의 끝’으로 대표되는 상품 경쟁력 강화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대형마트 업계를 넘어 소셜커머스까지 포함해 최저 가격으로 선보인 ‘가격의 끝’ 상품은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신장세를 기록하며, 상반기 동안 이마트몰 핵심 상품으로써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몰 매출을 살펴보면, ‘가격의 끝’ 상품이 포함된 상품군의 온라인 매출은 42.7%의 신장을 기록해, 이마트몰 전체 신장률인 25%보다 높았으며, 오프라인의 가격의 끝 상품 신장률과 비교해서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 이마트 가격의 끝 상품군 채널별 신장율 (단위:%) ⓒ이마트
    ▲ 이마트 가격의 끝 상품군 채널별 신장율 (단위:%) ⓒ이마트


    이는 오프라인의 경우 온라인 쇼핑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40~50대 고객의 비중이 높은데 반해, 이마트몰 고객은 온라인을 통해 가격 비교 후 구매를 결정하는 30대 비중이 44.4%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 이마트 채널별 연령대별 매출 비중 ⓒ이마트
    ▲ 이마트 채널별 연령대별 매출 비중 ⓒ이마트


    올해 2월 처음 선보인 이마트 ‘가격의 끝’ 상품은 상반기 동안 기저귀, 분유, 초코파이, 화장지 등 핵심 생필품 중심으로 현재 14개 상품군에 49개 상품까지 확대됐다.

    가격의 끝 상품들은 대부분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높은 신장률을 보인 가운데, 특히 30대가 주요 고객층인 기저귀와 분유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7배, 2.2배까지 늘어 가격의 끝 상품군 중 가장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이마트몰이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동안 이마트가 전체적인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유통 업계에 큰 이슈가 된 이마트 ‘가격의 끝’ 상품은 이마트몰에서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마트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가격의 끝 상품을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