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광주 서구 등 지역에선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모기기피제·긴팔 옷을 이용해 감염 예방해야
  • ▲ 질병관리본부 로고.ⓒ질병관리본부
    ▲ 질병관리본부 로고.ⓒ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1일 전남대병원에서 일본뇌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이 국내에서 일본뇌염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돼 각별한 유의를 당부한다고 1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해당 환자는 광주 서구에 거주 중인 설비 기사로 평소에 야외 활동이 잦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광주 서구 등 지역에서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모기기피제나 긴팔 옷을 이용해 감염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본뇌염 환자는 지난 16일 고열과 경련 증상으로 전남대병원에 입원했으며 보름 만에 일본뇌염 확진 판정을 31일 받았다. 이는 올해 국내 첫 일본뇌염 확진 판정이다. 

환자는 현재 의식 불명 상태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광주시 역학조사관은 환자 보호자를 통해 증상 발생일을 추적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했더니 올해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것을 미뤄보건대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의식불명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250명 중 한 명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그 중 30%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