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톱 3 현대·오티스·티센, '디자인·기술력' 겨뤄가상체험·영상시청 등 다채로운 볼거리
  • ▲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2016 한국국제승가기엑스포'가 진행된다.ⓒ공준표 기자
    ▲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2016 한국국제승가기엑스포'가 진행된다.ⓒ공준표 기자



    국내외 최첨단 승강기(엘리베이터) 신제품 및 신기술이 한 자리에 모였다.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해 오티스코리아, 티센크루프코리아 등 주요 업체들이 모두 참석해 자사의 경쟁력을 업계 및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

    국민안전처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2016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17일 본격적인 개막식을 갖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국내외 140여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최첨단 엘리베이터 완제품을 비롯해 부품, 관리시스템, 디자인 등 신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엘리베이터업계 톱 3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 오티스, 티센크루프 등도 행사에 모두 참여해 신기술들을 선보였다. 업체들은 주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행사에 참여한 모양새다. 특히 현대엘리베이터와 오티스는 디자인을 강조한 전시 제품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 ▲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최초로 LED 글래스를 적용한 현대의 누드 엘리베이터.ⓒ공준표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최초로 LED 글래스를 적용한 현대의 누드 엘리베이터.ⓒ공준표 기자


    이번 엑스포에서 최규 규모의 전시장을 운영한 곳은 현대엘리베이터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전시장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LED 글래스를 적용한 누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다. 투명하게 노출된 엘리베이터 데크(본체) 상단에서는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개막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움직이며 표시됐다.

    또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는 2018년 목표로 개발 중인 세계 최고 속도(분속 1260m) 엘리베이터 가상 체험관을 마련해 일반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가상체험관을 구경하던 일반 관람객들은 가상 체험을 하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외에도 승강기 고장 시 양방향 화상통화를 통해 정전 및 엘리베이터 멈춤 사고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원격유지관리 서비스도 전시됐다.

  • ▲ 오티스가 개발한 엘리베이터 의장 '엠비언스캡'ⓒ공준표 기자
    ▲ 오티스가 개발한 엘리베이터 의장 '엠비언스캡'ⓒ공준표 기자


    오티스는 최초의 엘리베이터 제작 회사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초의 엘리베이터 모형을 전시장 가운데 설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포르쉐 디잔인 스튜디오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엘리베이터 의장 '엠비언스캡'을 전시해 일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티스는 일반 로프 대신 플랫벨트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 젠투다이나믹의 150m 속도 고층 아파트 전용 버전을 선보였다. 또 360도 VR 가상체험관을 구성해 오티스의 기술력을 가상현실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흥미를 더했다.

    이 외에도 가정용 220V 전원으로 구동할 수 있는 젠투 스위치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아직까지 유럽 지역에서만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개발 단계를 마치고 상용화를 위해 준비 중이다.

  • ▲ 티센크루프의 티센 트레이닝버스 내부.ⓒ공준표 기자
    ▲ 티센크루프의 티센 트레이닝버스 내부.ⓒ공준표 기자



    티센크루프는 세계 최초인 로프 없는 엘리베이터 멀티(MULTI)를 비롯해 한 개의 승강로에서 두 대의 데크가 운행되는 트윈엘리베이터, 구간 가속형 초고속 무빙워크 ACCEL 등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티센크루프는 전시장 한 쪽에 티센 트레이닝버스도 설치했다. 전국 90개 지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엘리베이터 관련 교육을 실제로 진행하는 버스다.

    버스 내부에 대기하고 있던 티센크루프 관계자는 "티센 트레이닝버스는 전국 90개 지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용 버스"라며 "일년 365일 중 3분의 2는 직원들 교육을 위해 운행되며, 나머지 3분의 1은 아파트 등 수주 현장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