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동대구역 승·하차인원 60% 늘어나는 등 복합환승센터 유동인구 증가
  • ▲ 대구 신세계를 방문한 고객들 ⓒ신세계백화점
    ▲ 대구 신세계를 방문한 고객들 ⓒ신세계백화점

    지난 15일 오픈한 대구 신세계를 방문한 고객이 5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세계에 따르면 대구 신세계는 오픈 한 달 만에 대구시 인구 전체 2배 수준인 500만명이 방문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구 신세계는 주말 하루 평균 3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했음에도 교통대란 없는 '조용한 대박'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 신세계의 이 같은 교통대란 없는 대박은 고객들에게 DM 발송을 하지 않는 등 오픈 홍보를 최소화한 점과 대구시와 손잡고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 전개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오픈 첫 주말과 고객이 많이 몰리는 크리스마스 기간에도 오후 2~3시대만 주차장이 만차 되는 등 대다수 고객이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KTX와 고속버스 일 평균 이용객 수를 조사한 결과, KTX는 대구 신세계 오픈 이후 승·하차 인원인 60% 가량 늘어났으며, 고속버스 이용객은 2배 가까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동대구역 승·하차인원이 대구 신세계가 개점한 15일에 전주 같은 요일보다 181.4%나 늘었다. 토요일 일요일도 각각 105.1%와 135.7%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5월 열린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당시 반월당역 하루 최대 이용객 수(7만명)를 넘어선 수치다.

    대구 신세계는 KTX는 물론 기차, 고속버스, 시내버스, 시외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모이는 복합환승센터와 함께 자리잡은 국내 최초의 교통상업시설로 향후 개발될 복합환승센터의 밑그림을 제시했다고 평가를 받고있다.

    첫 주말에만 100만명이 넘는 고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며, 지역민들의 높은 기대감이 드러나기도 했다.

    개점 후 한 달간 대구 신세계를 다녀간 고객을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고객들이 대구 외 지역에서 원정 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외 지역으로는 포항, 울산, 구미 등 대구 인근 경북이 20.2%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 5.6%, 경기 4.1%, 경남 3.3%, 부산 3.1%로 그 뒤를 이었다.

    외지고객 비중이 50%에 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KTX를 비롯해 김해국제공항, 전 세계의 크루즈가 입항하는 부산항까지 끼고 있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의 48% 수준을 넘어서는 수치다. 

    대구 신세계는 오픈 1년 차 매출이 6000억을 돌파하는 국내 최초의 지방 점포가 될 것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픈 3일 만에 10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이후 한 달이 돼가는 현재도 주말 매출은 하루 40억을 웃돌며 신세계백화점 내에서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대구 신세계 측은 차별화 테넌트 시설과 수준 높은 문화홀 공연 등이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대구 지역 최초로 아쿠아리움도 들어서 있다. 아쿠아리움은 크리스마스 당일에만 1만명이 넘는 고객이 몰렸고 일평균 5000~6000명이 방문하는 지역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올 상반기 루이비통, 보테가베네타, 디올, 생로랑, 불가리, 티파니 등 명품매장들도 들어설 예정으로 개점 1년만에 지역 1번점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