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고객 반응 ↑… "정유경 총괄 사장의 니즈가 강한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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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화장품 매장의 업그레이드 버전! 이런 느낌이에요. 네일, 헤어, 화장품 모두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으니 편하고 좋아요." 대구 신세계에 입점한 뷰티멀티숍 '시코르'를 방문한 장민희 (27세)씨.
국내 최초의 민자 복합환승센터인 동대구 복합환승센테 내에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의 생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대구 신세계'가 13일 프리오픈에서 그 위용을 공개했다.
대구 신세계는 쇼핑부터 레저·문화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쇼핑 문화 공간으로 대구 동구 신천동에 위치해 있다. 지상 9층, 지하 7층, 연면적 33.8만㎡(10만2400여평), 영업면적 10.3만㎡(3만1200여평), 동시 주차 가능대 수 3000여대로 들어섰다.
13일 오전 11시 30분. 대구 신세계에는 프리오픈에 초대받은 1000여명의 고객이 몰리면서 북적거리는 모습이었다.
'대구 신세계'를 찾은 김유정 (25세)씨는 "주변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있지만 신세계는 대구에 생긴 게 처음이라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방문했어요"라며 "롯데, 현대보다 뷰티 브랜드가 훨씬 많은 것 같아서 마음에 들어요"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구 신세계에는 40개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정유경 사장의 작품으로 불리는 뷰티멀티숍 '시코르'에선 180개 브랜드를 만나 볼 수 있다. 대구 신세계에서 총 220여개에 달하는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를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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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코르는 그동안 해외 직구(직접구매)로만 구매 가능했던 '스미스&컬트', '퍼스트에이드뷰티', '그로운 알케미스트' 등은 물론 홈쇼핑과 온라인에서 인기를 끄는 브랜드도 대거 입점해 있다.
테스터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셀프바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특이하다. 이곳에는 화장품 셀프바, 헤어 셀프바 등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다.
화장품 셀프바를 이용해본 20대 여대생은 "백화점에서 이렇게 다양한 브랜드를 직접 발라 볼 수 있는 게 굉장히 신선하고 부담없네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시코르는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정유경 사장의 니즈가 적극 반영된 매장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 신세계에 정유경 사장의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시간 "시코르는 정유경 사장의 니즈가 굉장히 강한 매장"이라며 "대구 신세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첫 삽을 뜰때 현장을 직접 찾아 부지를 함께 둘러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유경 사장의 철학은 8층에 위치한 루앙 스트리트(식당가)에서도 읽을 수 있다.
일반적인 백화점 식당가는 단순히 종류가 많거나 규모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는 반면, 대구 신세계는 세계적인 거장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를 콘셉트로 홍콩의 한 폭 만에 있는 느낌을 주도록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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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고객이 많이 찾는 식당가에 세련미를 추가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생각이 엿보인다.
아이와 함께 이곳을 찾은 연미옥 (54)씨는 "식당이 위치한 8층이 세련되 보이네요"라며 "이런건 전에 본 적도 없어요. 너무 낭만적이네요"라고 극찬했다.
대구 신세계에는 대구지역 유일의 초대형 '아쿠아리움'과 도심 속에서 즐기는 정글이라는 콘셉트에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 등도 위치해 다양한 연령의 고객층을 끌어드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국내 최초로 교통과 상업시설이 결합된 프로젝트로 KTX, 기차, 시내·외 버스, 지하철, 택시 등 6개 대중교통시설을 통합해 모든 환승을 도보로 10분 이내에 할 수 있게 설계됐다.
복합환승센터 오픈으로 대구·경북 지역은 물론 수도권, 충청도 등 전국에서도 손쉽게 방문, 외지 관광객 증가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대구 신세계는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를 총집약시킨 복합쇼핑 문화공간"이라며 "복합환승센터의 이점을 십분 활용 전국·전 연령대의 고객들이 찾는 대구·경북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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