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랭킹 1위, 광고제 수상, 신규 광고주 영입 등"러시아 월드컵 앞두고 마케팅 투자 증가 추세"
  • ▲ 제일기획 러시아 법인이 제작한 삼성전자 '오버 더 호라이즌(Over The Horizon)' 캠페인 ⓒ제일기획
    ▲ 제일기획 러시아 법인이 제작한 삼성전자 '오버 더 호라이즌(Over The Horizon)' 캠페인 ⓒ제일기획


    제일기획이 현지화 전략으로 러∙CIS 광고업계를 휩쓸고 있다.

    제일기획은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각지에서 업계 랭킹 1위, 광고제 수상, 신규 광고주 영입 등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제일기획 카자흐스탄 법인은 최근 중앙아시아 최고 권위의 광고전문매체 '애드아시아(AD ASIA)'가 선정한 현지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 순위 1위에 선정됐다. 2013년 법인 설립 이후 4년만에 거둔 성과다.

    이 순위는 매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전역에 위치한 광고회사들의 광고제 수상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제일기획 카자흐스탄 법인은 삼성전자 '성공의 상징(Symbol of Success)' 캠페인, 현지 1위 '맥커피(MacCoffee)'의 광고 캠페인 등으로 지난해 글로벌·지역 주요 광고제에서 40개의 상을 받았다.

    그 결과 총점 355점을 얻으며 글로벌 1위 WPP 계열 지포스그레이(2위,98점), 글로벌 4위 인터퍼블릭 계열 FCB알마티(3위,68점) 등을 여유있게 제쳤다.

    또 제일기획 러시아 법인이 제작한 삼성전자 '오버 더 호라이즌(Over The Horizon)' 캠페인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체코, 라트비아 등에서 열린 동유럽권 광고제들에서 17개째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캠페인은 유튜브 조회수 230만회, 언론 보도 700건 이상 등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장기간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2명의 남녀가 삼성 기어VR을 통해 고향의 모습을 가상 체험하는 모습을 담아낸 '마더랜드(Motherland)' 캠페인이 유튜브 조회수 400만회를 넘겼다.

    제일기획은 이같은 성과가 각 나라별 정서에 맞춘 현지화 크리에이티브 전략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광고 캠페인들이 성공하면서 신규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제일기획은 최근 러시아 1위 가전판매업체 '엠비디오(Mvideo)'를 광고주로 신규 영입했으며, 카자흐스탄에서 토요타, 펩시 계열 주스 브랜드의 광고 대행사로 선정됐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내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마케팅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신규 광고주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