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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올해 3분기에도 미국시장 경쟁 심화로 판매 부진을 겪었다. 연말부터 SUV 등 신차 출시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17년 3분기 미국 시장에서는 SUV 차급 성장 둔화 등으로 11.8% 감소한 26만5486대를 판매했다"며 "주력 모델의 판매 하락과 일부 모델 노후화로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재고 역시 3.3개월에서 4.5개월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SUV 등 신차 판매를 통해 판매 부진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최병철 부사장은 "우선 금년 말 코나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G70, 신형 싼타페, 코나 전기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등 SUV 및 제네시스 라인업을 강화해 판매 확대에 나서겠다"며 "이를 통해 재고를 줄여나가는 한편,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 개선 위해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쇼퍼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도입해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최병철 부사장은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근본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