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건 리포트' 크리에이티브 광고회사 평가서 15위… 역대 최고 순위

제일기획은 '건 리포트'가 발표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네트워크 순위에서 역대 가장 높은 15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건 리포트(Gunn Report)'는 글로벌 광고업계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 1999년 처음 발간된 이후 매년 전 세계 40여개의 유명 광고제 수상 실적을 바탕으로 광고회사, 캠페인, 브랜드, 국가 등의 크리에이티브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평가 방식을 수상 개수뿐 아니라 광고제별, 수상 등급별 가중치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평가의 정확도를 높였다.

올해 15위를 기록한 제일기획은 지난 2015년 19위로 국내 광고회사 최초로 '톱 20'에 진입한 이후 매년 순위가 상승하며 3년 연속 '톱 20'에 들었다. 상위 20개 광고회사 중 아시아 기업은 제일기획과 일본의 덴츠(13위) 2곳만 포함됐다. 톱 20 명단의 대부분은 WPP, 옴니콤 등 글로벌 5대 광고그룹 산하 광고회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열린 글로벌 광고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인정 받았다. 칸 라이언즈에서 11개 본상을 수상했으며, 원쇼 광고제와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하는 등 주요 국제 광고제에서 123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본사뿐만 아니라 독일, 홍콩 등 해외 법인들에서 선보인 다양한 캠페인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콩법인이 제작한 JBL의 '블록 아웃 더 카오스(Block Out the Chaos)'와 본사가 진행한 유니클로 '히트텍 윈도우' 캠페인은 건 리포트가 선정한 '크리에이티브 캠페인 톱 100' 에 나란히 선정됐다.

국제 광고제에서의 우수한 수상 성과는 제일기획 임직원들이 국제 광고제 심사위원으로 초청받고, 광고제 기간 중 세미나 개최 기업으로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제일기획은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칸 라이언즈 심사위원을 배출했으며, 칸 세미나도 10년 연속으로 개최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강점인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전 세계 각지의 클라이언트와 독창적인 캠페인을 진행해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