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소재∙ 생명과학∙헬스케어 주축으로 성장문학지원활동 '머크 소셜 번역 프로젝트'로 사회적 책임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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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 350주년을 맞은 독일 기능성 소재기업 머크가 한국시장에서의 미래 비전을 밝히며 첫 간담회를 열었다.
     
    한국 머크(Merck)의 글렌 영(Glenn Young) 신임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메리어트남대문에서 열린 첫 간담회를 통해 창립 350주년을 맞은 머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소개하고 한국 내 비즈니스와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머크는 1668년 당시 약사였던 프리드리히 야콥 머크가 설립해 현재까지 머크 가문이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기능성 소재와 생명과학, 헬스케어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글렌 영 대표는 "1668년부터 지금까지 과학적 성과를 돌이켜 볼 때 350년은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긴 기간"이라며 "우리는 스스로의 혁신과 학계와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기여를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머크는 글로벌 사업 환경 변화에 대한 호기심은 물론 앞으로의 과학 발전을 위한 기회에도 많은 호기심을 갖고 있다"고 350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머크의 혁신 노력은 추가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비가 지난해 상당폭 증가한 데서 확인 할 수 있다. 머크는 지난 10년 간 굵직한 인수 합병을 통해 화학∙의약 기업에서 오늘날 산업과 기술을 주도하는 과학기술 기업으로 변모했다. 

    이를 위해 조직과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합병 시너지와 전문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머크의 3대 전략 분야인 헬스케어, 생명과학, 기능성 소재를 중심으로 디지털화와 연계된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업무 효율성과 역량을 강화했다.

    지난 5월 문을 연 독일 본사의 이노베이션 센터는 개방적인 협업과 창업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현재 스타트업과 사내 벤처들이 입주해 있다. 기존 시설 대비 5배 커진 규모를 자랑하는 이 곳에서는 머크의 현 사업 분야를 초월하는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과학자들이 새로운 연구 프로젝트와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올해 창립 기념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7월 중순 독일 본사가 위치한 담스타트에서 열리는 'Curious2018 – Future Insight' 컨퍼런스로, 노벨상 수상자 5명 등 35명의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연사로 참석해 3일 동안 자신의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과학기술의 미래를 조망한다. 

    머크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오랫동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데도 힘을 썼다. 본사와 지사 직원들은 각종 기부 행사나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 보건, 교육, 문화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머크 350주년과 주한독일문화원 50주년을 맞아 한국의 문학 지원 활동인 '머크 소셜 번역 프로젝트(Merck Social Translating Project)'를 진행했다. 엄선된 독일문학을 아시아 10개국에 번역해 내놓을 수 있게  현지 번역가들을 후원하고 e플랫폼을 제작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어로 번역된 책이 지난 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 소개됐다.

    머크 본사에서 진행하는 컨퍼런스는 국내에서도 웹사이트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한국어 호기심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거나 '호기심350'으로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