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인 총장 임기 19일까지, 임용 지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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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총장 후보로 선출된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에 대한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교육부가 추가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6일 교육부는 공문을 통해 서울대 총장 후보자에 대한 성희록 의혹 추가조사 결과와 총장추천위원회 회의록 등 소명자료를 대학 측에 요구했다.

    지난달 18일 서울대 이사회는 총추위 추천을 받은 3명의 후보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투표를 거쳐 27대 총장 최종 후보로 강대희 교수를 결정했다. 하지만 강 교수에 대한 성희롱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통상적으로 국립대 총장은 학내 총추위 등이 후보자를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 제청,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용한다.

    강 교수는 2011년 6월께 여기자를 상대로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시 맡고 있던 보직에서 해임됐고, 최근에는 서울대 여교수회에 여교수 성추행 의혹이 제보되면서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대 27대 총장 선거는 학교 개교 이후 처음으로 학생이 정책평가단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지만, 최종 후보로 오른 강 교수는 논물 표절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성낙인 총장의 임기는 이달 19일까지다. 교육부는 강 교수 임용 제청에 대한 보완서류를 이달 중순까지 제출할 것으로 요청, 자료 검토 등을 감안하면 서울대 총장 공백 사태가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 언제까지 임용 제청 결정을 할 것인지 알 수 없다. 자료가 제출되고,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