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지원대학 선별·수능 취약영역 보완 적기… 폭염 건강관리도 필수
  • ▲ 지난달 7일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됐다. ⓒ연합뉴스
    ▲ 지난달 7일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됐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고등학교가 여름방학을 맞이한 가운데, 2019학년도 수시모집·대학수학능력시험 등 대학입시에 나서는 고3 수험생은 휴식 기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수시는 9월10~14일 대학별로 3일 이상 원서접수를 받으며, 2019학년도 수능은 11월15일 실시된다.

    학기 중 학업 활동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면, 약 4주의 방학 기간은 휴식을 만끽할 수 있지만 남은 대입 일정 등을 감안하면 계획에 맞춘 대입 전략 추진이 필요하다.

    수시 지원에 나설 경우,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미리 선별할 필요가 있다. 일반대의 경우 수시 지원 횟수를 6회로 제한하고 있기에, 모집요강 분석 등을 통해 합격 가능성이 높은 최상의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전략 세우기가 어렵다면 우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사항을 점검하면서 강점 또는 약점을 파악해 유리한 방향을 설정,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면 올해 6월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충족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24일 "고3에게 여름방학은 수시 지원, 수능 준비에 있어 소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기다. 3학기 1학기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대부분 수험생이 수시, 정시를 같이 준비한다. 수시 지원의 경우 유리한 전형을 판단해야 하고, 수능을 준비한다면 부족한 영역을 만회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을 노린다면 자기소개서, 논술 준비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자소서의 경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양식에 맞춰 작성해보고,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춰 미리 작성해보는 연습이 중요하다.

    자소서 작성이 어렵거나 소재 찾기에 난항을 겪는다면, 지난 고교 생활을 되돌아보면서 학생부를 파악해 어떤 소재를 쓸지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논술을 준비한다면 대학별로 공개하고 있는 기출 문제, 우수 답안 등을 미리 살펴보고 구성, 흐름 등을 정리하면서 답안 작성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술은 시험장에서 직접 작성해야 하기에, 실제 시험 시간과 글자 수에 맞춰 작성해보는 실전 대비 훈련을 가지는 것이 좋다.

    다만 논술고사가 실시되는 일정이 대학에 따라 같은날 치러질 수 있어, 미리 시험일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자소서는 화력한 스펙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것이 아닌, 학생부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장점·선발해야 하는 이유 등을 대학이 파악하는 부분이다. 작은 경험, 사소한 활동이라도 왜 하게 됐고, 어떻게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어떤 성장을 했는지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학별로 논술고사 출제 문항, 유형 등이 다르다. 이에 목표 대학의 경향 등을 파악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 기출문제를 확인하지 못했다면 각 대학의 올해 논술 시행계획을 살펴보고, 그동안 출제된 기출문제 파악 후 우수 답안·풀이·평가 기준 등을 참고한 답안 작성 연습과 실제 시험장에서 여러 변수 등을 감안해 실전처렴 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시 최저기준 충족, 2019학년도 정시모집은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한 요소를 차지한다. 정시는 수능 성적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 최저기준이 적용된다면 반드시 충족해야만 합격증을 받아볼 수 있다.

    수능까지 16주가량 남겨 놓은 상황에서 아직 시간이 있다는 여유보다는, 취약 영역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 특히 방학 기간은 6월 모평 등을 통해 드러난 부족 단원에 대한 보완과 틀린 문제들은 정답을 찾는 과정을 정리하면서 기본 개념을 다지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밤샘 공부은 오히려 피로도만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폭염, 열대야로 인해 체력 소모가 심화된 상황에서, 효율적 학습 방향 설정은 중요한 요소다.

    이만기 소장은 "쉴 틈 없는 학습은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하루 7~8시간 이상 자율 학습을 한다면, 휴식 시간을 확보한 학습 계획과 함께 체력을 갖추기 위해 짧더라도 매일 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치우 실장은 "8월 중순까지 더운 날씨가 예고됐기에 건강 관리는 필수다. 욕심내지 말고 학습에 임해야하며, 체력이 떨어지면 정신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적절한 수면과, 낮 공부가 힘들다면 휴식을 가지는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