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현장 '4K' 제작… 컨텐츠 부족 '시기상조' 지적도

[IFA 2018] '8K TV' 베를린 점령 불구, "아직 이르다" 회의론 왜?

삼성전자-LG전자 필두 '8K TV' 신제품 쏟아내며 경쟁력 과시
제조사, '미래 TV 시장 선점' 경쟁 속 방송국 등 제작현장은 아직 '4K'

독일(베를린)=조재범 기자 프로필보기 | 2018-09-03 09: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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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삼성전자 QLED 8K TV, LG전자 OLED 8K TVⓒ뉴데일리DB


[독일(베를린)=조재범 기자] 지난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선보인 '8K TV'가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통상적으로 IFA는 신제품이 쏟아지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졌지만, 올해는 '8K TV'가 출시되며 예년에 비해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국내 업체를 비롯해 중국, 전통 유럽 가전업체까지 가세하며 미래 TV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었다.

포문을 연 곳은 QLED와 OLED 진영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우선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 기반의 'QLED 8K' TV의 글로벌 출시를 알렸다. QLED 8K는 8K 해상도를 접목한 제품으로 풀 HD(1920×1080) 대비 16배, 4K(3840×2160)대비 4배 더 많은 화소를 적용해 대화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이날 공개된 삼성 QLED 8K는 65형·75형·82형·85형 등 초대형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본격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제품과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TV는 우리가 13년간 압도적으로 1등을 해왔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1등을 계속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LG전자는 개막 이틀째인 지난 1일 8K 해상도 88인치 올레드 TV를 소비자들에게 전격 공개했다.  이날 LG전자 부스는 세계 첫 8K 올레드 TV를 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전시장은 붐볐다.

신제품은 3300만개 자발광 화소가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화질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초고화질 TV 시장과 대형 TV 시장 모두에서 올레드 TV의 프리미엄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 샤프, 도시바, TCL 제품ⓒ뉴데일리DB


중국과 대만 기업인 TCL, 도시바, 샤프 등도 '8K TV'를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TCL은 65·75인치 크기의 8K TV '엑스클루시브'를  대만 폭스콘에 인수된 샤프는 지난해 선보인 8K 해상도 TV 아쿠오스 8K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세가지 크기의 TV를 전시했다. 

지난해 하이센스에 인수된 도시바(TV사업부문)도 8K TV 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모두 초대형 제품으로 TV 대형화 및 화질 경쟁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유럽에서는 터키 TV업체 베스텔이 8K TV를 전시했으며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과 비슷한 TV 제품들을 구성해 전시장을 꾸렸다. 

일본 업체들은 별도로 8K TV 신제품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한층 강화된 TV 디자인과 화질이 돋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IFA에서는 8K TV 전시가 활성화 됐다"며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니즈도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 TV업체 베스텔 8K TVⓒ뉴데일리DB


반면 일각에서는 8K TV 전환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를 포함해 유럽 등 대부분 국가의 방송사에서 장비 부족으로 제작 콘텐츠가 4K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현재 넷플릭스와 HBO 등에서 고화질 영상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기상조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컨텐츠 제약이 가장 크기 때문"이라며 "대형 시장에서는 8K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있지만, 방송사 장비 문제로 대부분 4K 수준에서 프로그램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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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베를린)=조재범 기자
  • jbcho@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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