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앱 이용 2~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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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박 O2O 업계가 추석 명절을 맞아 대목 잡기에 나섰다. 고향에서 돌아오는 귀경길에 여행을 떠나는 D턴족, 휴가 내내 여행을 떠나는 여행족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서다.

    대표업체 야놀자, 여기어때는 추석 여행족을 위한 각종 이벤트에 한창이다. 실제로 명절 기간 숙박 앱 이용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설 연휴 기간 야놀자는 숙박 앱 예약 건수가 전년과 비교해 약 250% 증가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야놀자는 현재 전 고객을 대상으로 11만원 상당의 숙박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호텔, 모텔, 펜션 등 숙소 종류에 상관없이 금액대에 맞춰 할인권을 사용할 수 있다. 펜션, 호텔, 모텔 객실을 초특가에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야놀자 계열 호텔 예약사이트 ‘호텔나우’는 전국 호텔, 리조트 추석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힐튼, 롯데, 글래드, 신라스테이, 켄싱턴 등 유명 브랜드 호텔의 명절 패키지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도 도심에서 스테이케이션을 즐기거나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 서울, 강원 등 지역의 호텔 예약이 급증했다"면서 "최근 몇 년간 명절에 차례를 지내는 대신 가족여행을 떠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돼 올 추석에는 연휴 후반보다 초반의 숙박 예약률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어때도 ‘가을 연휴 얼리버드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전국 주요 호텔과 펜션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최대 79%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대상 업체는 라마다 용인, 가평W지우 리조트, 밀레니엄 서울 힐튼,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레지던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등 약 50개 업체다. 호텔, 리조트를 하루 3곳씩 한정 판매하는 ‘오늘의 특가’도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 매일 전국 숙소 중 3곳을 골라 최대 85% 저렴하게 내놓는다.

    여기어때는 관련 이벤트로 올해 추석 예약 건수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호텔과 리조트 예약 건수의 경우 4.9배 증가해 '호캉스' 트렌드를 증명했다.

    양여주 여기어때 숙소 큐레이터는 “올 추석 연휴 예약 비중은 호텔, 펜션, 리조트 순으로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강릉, 제주도 등 유명 여행지에서의 수요가 많았다"면서 "연휴 동안 국내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졌고, 그중에서도 가족 단위 여행 수요가 가장 늘었다고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