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재돌파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에 원화 약세 압력 확대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 "종전 전까지 1400원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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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에 대한 장기화 우려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 턱밑까지 올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사상 최대 규모 비축유 방출 계획에도 시장 불안이 쉽게 가라앉지 않으면서 전쟁의 향방을 가를 미국과 이란 지도자의 발언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1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5원 오른 1493.7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에 마감했다. 환율은 9.4원 상승한 1490.6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148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결국 두 자릿수 상승폭으로 거래를 마쳤다.상승세는 야간 거래에서도 이어졌다.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500원을 다시 넘어섰다. 앞서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지난 4일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7년 만에 처음으로 1500원선을 돌파한 바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한때 안정되는 듯했던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이란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자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IEA가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 계획을 밝히며 시장 안정에 나섰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금융권에선 결국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가 이뤄져야 환율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종전 이전까지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 아래로 내려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실제 환율 수준이 높은 데다 변동성까지 확대하면서 외환시장 긴장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일평균 변동폭은 지난해 12월 5.3원, 올해 1월 6.6원에서 지난달 8.4원으로 확대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