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반 관리시스템 적용… 2020년 개통 탄력
  • ▲ 장동터널 관통식.ⓒ철도시설공단
    ▲ 장동터널 관통식.ⓒ철도시설공단
    영·호남을 잇는 남해안 간선철도망인 목포(임성리)∼보성 철도건설사업이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목포~보성 철도사업의 22개 터널 중 가장 긴 장동터널(5.95㎞)을 안전사고 없이 관통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남 장흥군 장동면과 장흥읍을 연결하는 장동터널은 하루 최대 3200t의 용수가 발생하는 등 지질여건이 열악해 최대 난공사로 꼽혔다.

    철도공단은 굴착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터널 막장면 관리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여러 기술자가 터널 지질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굴착 방법을 결정하도록 했다.

    김상균 공단 이사장은 "최대 난공사가 탈 없이 마무리돼 후속 공정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철저한 사업관리로 2020년 적기 개통해 영·호남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2월 착공한 장동터널 공사에는 10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3년8개월 동안 총 11만7600명의 근로자와 하루 평균 25대의 건설장비가 동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