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차훈 회장 "우간다 농촌지역에도 새마을금고 희망이 싹트길 기대"
  • ▲ 한국에서 새마을금고 초청연수를 받은 지역개발 공무원 음파기 에디리사가(맨 앞줄) 11월 초 부아물라미라 새마을금고의 설립을 위해 마을주민들에게 새마을금고를 소개하고 있다.ⓒ새마을금고중앙회
    ▲ 한국에서 새마을금고 초청연수를 받은 지역개발 공무원 음파기 에디리사가(맨 앞줄) 11월 초 부아물라미라 새마을금고의 설립을 위해 마을주민들에게 새마을금고를 소개하고 있다.ⓒ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아프리카 우간다에 처음으로 새마을금고를 설립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우간다의 첫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와 중앙회가 우간다 농촌지역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고 금융접근성을 제고하고자 쏟아부은 그간 땀과 노력의 결실이다.

    우간다 음피지군에 소재한 부아물라미라 새마을금고가 지난달 29일 무역산업협동조합부(MTIC)로부터 정식으로 법인설립인가서를 받았다. 높은 금융권의 벽에 가로막혀 통장조차 만져본 적이 없었던 우간다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공식제도권(Tier 4)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앞서 중앙회는 협력국가인 우간다와 초청연수 등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운영원리를 교육하고 농촌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소득원을 개발하고 저축하도록 노하우를 전수한 바 있다.

    그 결과 한국에서 새마을금고에 대해 배우고 갔던 우간다 새마을금고 개척자들을 통해 음피지군 마을주민들이 스스로 뜻을 모아 새마을금고를 설립했다.

    우간다 새마을금고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지역개발 공무원 음파기 에디리사는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푼돈부터 모으기 시작한 한국의 저축 스토리가 감명 깊었다"며 "한국에서 전수받은 새마을금고 모델이 우간다에도 성공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행정안전부와 중앙회는 우간다 공무원 및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새마을금고를 설립 및 운영할 수 있게 중장기적으로 역량 강화 교육 및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가 우간다 농촌지역에 희망의 새싹을 틔워 우간다 농촌지역 주민들의 얼굴에 잃어버린 미소를 되돌려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