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상업 가동 목표 400억 투자 'FCW' 건설 추진 중'SK의 혁신 모빌리티' 주제, 배터리, ESS, LiBS 등 기술력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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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롤러블(둘둘말을 수 있는) 전자 제품용 디스플레이 필름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회사는 국내 1차 FCW(Flexible Cover Window) 공장 완공 이후 수주 물량에 따라 2차 생산 공장 증설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작년 2분기 충북 증평 LiBS 공장 내 부지에 약 400억원을 투자해 올해 하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FCW 양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해에는 배터리와 소재의 사업을 분리해 집중하기 시작했으며, 국내외에 관계 없이 수주되는 물량에 따라 2차 생산 공장 증설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도 참가하며 홍보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회사는 그룹사인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와 함께 8~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9’에 '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라는 테마로 SK 공동관을 마련해 행사에 참가하며, 전기차 배터리, FCW, ESS(에너지저장장치),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등을 선보인다.올해 신년사에서도 회사는 FCW를 新(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영역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을 명확하게 밝힌 바 있다.김준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소재사업은 LiBS에 이어 FCW를 새로운 성장옵션으로 시장 내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각 사업이 보유한 역량을 극대화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실행력을 높이고 회사 계열 차원의 시너지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글로벌 시장조사에서도 향후 3년 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판매량 증가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점치고 있어 SK이노베이션의 FCW 진출 시점은 적기라는 게 업계 관계들의 전언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가 동반으로 전자제품박람회에 최초 참여하게 된 것은 업계 전반적으로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타 업계에게도 비정유 부문 사업 역량 강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SA(Strategy Analytics)는 향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주요 시장인 글로벌 폴더블폰 예상 판매량이 2022년 5000만대 수준으로 확대되고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