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패키지 디자인희소성 앞세워 매출 확대
  • ▲ 햇반컵반 블로썸 에디션ⓒCJ제일제당
    ▲ 햇반컵반 블로썸 에디션ⓒCJ제일제당
    일년에 한 번뿐인 벚꽃시즌을 맞아 식품업계는 꽃을 활용한 마케팅에 나섰다. 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패키지 디자인에 한정판과 소장 가치를 앞세워 소비자을 유혹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벚꽃 시즌을 맞아 햇반컵반, 쁘띠첼 등 브랜드를 중심으로 타깃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햇반컵반 브랜드에서는 20~30대 여성들을 타깃으로 햇반컵반 블로썸 에디션을 출시했다. 다양한 햇반컵반 메뉴들 중 특히 젊은 세대 입맛을 더욱 사로잡고 있는 햇반컵반 버터장조림비빔밥 4개가 들어간 온라인 전용 기획 제품이다. 벚꽃 테마의 분홍색 패키지에 모델 박보검 사진이 팝업돼 있어 개인 소장 욕구를 더했다.

    쁘띠첼 브랜드에서는 컵 타입의 벚꽃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았다. 지난해 벚꽃 시즌 카카오톡 선물하기 경로에 내놓은 지 하루 만에 완판을 기록했던 벚꽃젤리를 새롭게 리뉴얼한 벚꽃 에디션 시즌 2 버전이다. 

    농심은 꽃 이미지를 입힌 '꿀꽈배기 봄 한정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패키지는 벚꽃 배경에 목련과 개나리, 진달래 등 세 가지 꽃의 이미지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각 꽃의 꽃말과 함께 '너는 하나밖에 없는 귀한 사람이니까', '네가 걷는 내일도 꽃길이었으면', '너에게 사랑의 기쁨이 넘쳤으면' 등 포근한 응원의 메시지를 적어 친근함을 더했다.

    SPC삼립이 다가오는 봄을 맞아 시즌 한정판 '벚꽃빵' 4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벚꽃 반했나 봄'을 콘셉트로 벚꽃 향과 딸기 맛을 활용해 봄을 연상케 하는 산뜻한 맛을 구현했다.

    벚꽃빵 4종은 크루아상 모양의 폭신한 빵에 달콤하고 향긋한 벚꽃 라즈베리 크림을 넣어 상큼한 맛이 특징인 '크로와팡인가봄', 딸기 맛 롤케이크 속에 벚꽃 향 크림을 넣은 '롤케익인가봄', 부드러운 슈크림과 벚꽃향 딸기잼을 넣은 '슈크림인가봄', 쫄깃한 츄이스티에 초콜릿과 딸기 크런치가 토핑된 '츄이스티인가봄'까지 총 4종이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명란군만두 벚꽃 에디션을 시즌 한정으로 선보였다. 카카오톡 선물 전용 제품으로 선보인 벚꽃 에디션은 분홍색 패키지에 흩날리는 벚꽃 잎을 표현했다. 기존 용량의 2배인 1050g으로 선보인다.

    스타벅스는 최근 벚꽃을 모티브로 한 텀블러, 파우치 등 39종의 체리블라썸 MD를 선보였다. 또 체리블라썸 라떼, 밀크 말차샷 라떼 등 음료 3종과 푸드 4종도 출시했다. 이디야커피는 '어피치 블라썸 라떼', '어피치 블라썸 티' 등 카카오톡 캐릭터 음료를 출시했으며, 파스쿠찌는 '체리블라썸 바닐라 라떼' 등 봄철 한정 상품을 선보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소확행 분위기와 한정판 소유 및 SNS 인증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벚꽃 에디션 등 시즌성 있는 한정판 제품 출시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변화하는 소비자 라이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제품 브랜드 인지도와 특성을 더욱 강조하는 시즌성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