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누적 발주량, 573만CGT로 전년 대비 42% 감소
  • ▲ 삼성중공업의 LNG선.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의 LNG선. ⓒ삼성중공업
    한국 조선사가 올해 1분기 세계 선박 수주량에서 중국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 573만CGT(196척) 중 중국이 258만CGT(106척)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62만CGT(35척)의 일감을 확보, 점유율 28%로 2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가 78만CGT(10척), 일본이 47만CGT(20척)로 그 뒤를 따랐다.

    최근 3년간 1분기 누적 발주량은 지난 2017년 414만CGT에서 지난해 996만CGT로 141% 상승했으나, 올해는 573만CGT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지난달만 놓고 보더라도 중국 조선사가 27만CGT(37척)를 수주하며 점유율 55%로 1위에 올랐다. 여기에는 중국 조선사들이 자체 발주한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이 포함됐다. 뒤이어 크루즈선 2척 등을 수주한 이탈리아가 46만CGT(3척)로 2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한국 36만CGT(13척), 일본 5만CGT(2척) 순이었다.

    지난달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2월 말 대비 35만CGT 증가한 8118만CGT를 기록했다. 중국이 62만CGT 증가하며 2992CGT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27만CGT 감소한 2133CGT를 기록했다. 일본 역시 1418CGT로 지난달 대비 51만CGT 줄어들었다. 

    3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한 131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로 유조선(VLCC)이 9300만 달러,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 1억1500만 달러, LNG운반선 1억 85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