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새 7개 단지 방문 '광폭행보''세정소통' 강조… 현장방문-세무애로 청취-대안 마련
  • ▲ 마곡산업단지를 찾은 한승희 국세청장 ⓒ국세청 제공
    ▲ 마곡산업단지를 찾은 한승희 국세청장 ⓒ국세청 제공

    한승희 국세청장은 세종에 없다. 현장소통을 강조하며 3개월째 곳곳의 산업단지를 찾고 있다. 벌써 7군데가 넘는다.

    지난 1월 세무관서장회의에서 "실질적 세무애로를 적시에 해소해야 한다"며 전담조직인 납세자 소통팀을 만든 뒤 사실상 팀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국세행정운용방향을 중소기업과 혁신·벤처기업 지원에 포커스를 맞춘 지라 방문하는 곳도 다양하다.

    1월 31일 판교 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를 시작으로 지난 10일 마곡일반산업단지까지 7곳은 전국 곳곳의 산업단지와 협동조합을 찾았다. 가는 곳 마다 세정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판교테크노밸리에서는 혁신성장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등 검증 부담을 줄이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소상공인 지원책도 제시됐다. 지난달 11일 대구종합유통단지에서는 경영상 어려움으로 수입금액이 크게 감소한 영세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해서는 납부기한 연장과  징수유예를 약속했다.

    덩달아 관련 국과장들도 바빠졌다. 함께 수행을 못하는 경우 현장사안을 일일이 챙겨야 한다. 국세청 각 부서는 중기, 혁신·벤처기업 지원방안 발굴에 골몰하고 있다.

    '소통'이 주업무인 납세자소통팀도 산업단지, 집단상가과 전통시장 등 경제현장을 상시 방문하거나 현장 체류하며 세무고충에 대한 실질적 해결방안 마련에 진력하고 있다.

    한 청장의 광폭행보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국세청의 지원의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는 평이다.

  • ▲ 부산조선해양기자재 공업협동조합과의 세정간담회 모습 ⓒ국세청 제공
    ▲ 부산조선해양기자재 공업협동조합과의 세정간담회 모습 ⓒ국세청 제공

    지난 4일 부산조선해양기자재 공업협동조합을 찾은 한 청장은 선가 하락·거래대금 회수 곤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업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6900여 업체에 최대 1억원까지 납세담보 면제방침을 밝혔다.

    특히 조선기자재 관련 중소기업이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간섭 최소화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탄·마곡산업단지에서는 혁신성장기업에 대해 세무조사 유예 및 컨설팅 위주의 간편조사 확대와 함께, 스타트업·벤처기업은 ‘창업-성장-재창업’ 등 성장단계 맞춤형 세정지원을 강화하고 금년 말까지 세무조사를 제외하겠다는 지원책을 제시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경제동력 핵심인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세정지원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등 세무검증 부담을 줄이고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업종별 맞춤형 세금정보 제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