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35회 동기 ‘이은항 차장-김현준 서울청장’ 행보 관심6월말 지방청장 전보인사… 명퇴인원 따라 고공단 승진 규모 결정
  • ▲ 정부세종청사 국세청 ⓒ뉴데일리 DB
    ▲ 정부세종청사 국세청 ⓒ뉴데일리 DB

    6월말 국세청 고위공무원단(고공단) 전보인사를 앞두고 한승희 국세청장 3년차 조직재편 판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7년 6월 취임한 한승희 국세청장 체제는 최소 연말까지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국세청 차장과 일부 지방국세청장의 명퇴여부가 금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다.

    특히 지난해 7월 6일자로 취임한 고공단 인사의 경우 1년 근무후 명퇴 또는 전보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이들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상은 이은항 국세청 차장,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 김대지 부산지방국세청장과 김형환 광주지방국세청장이다.

    국세청은 정년보다 2년 앞서 자리를 물러나는 명퇴 관행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1961년생이 명퇴 연령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들 인사의 경우 연령에 따른 명퇴대상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지방국세청장을 1년 역임한 청장 중 6월말 명퇴 신청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명퇴 가능성이 점쳐지는 인사의 면면(面面)을 보면 이은항 국세청 차장(66년생, 행시 35회)의 경우 지난해 7월 임명돼 1년을 앞두고 있다.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68년생, 행시 35회)과 김대지 부산지방국세청장(67년생, 행시 36회), 김형환 광주지방국세청장(63년생, 국립세무대학 2기) 역시 같은 케이스다.

    다만, 유재철 중부지방국세청장(66년, 행시 36회), 이동신 대전지방국세청장(67년생, 행시 36회), 권순박 대구지방국세청장(63년생, 국립세무대학 1기)은 지난해 12월, 최진욱 초대 인천지방국세청장(65년생, 행시 36회)의 경우 지난 4월 임명돼 올 연말 이후 인사대상에 포함된다.

    국세청 내에서는 기수가 높은 행시 35회 이은항 국세청차장과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의 명퇴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명퇴여부에 따라 고공단 전보인사 수위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고공단의 경우 행시 기수, 1·2급지 청장 근무 경력 및 승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는 관례가 이어지고 있다.

    국세청은 이달 중순 30여명의 서기관 승진인사에 이어 내달 고공단 전보 및 승진인사를 통해 조직재편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