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측에서 항공교통관리 체계 정비 및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상업화 할 수 있도록 도와야"
  • ▲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정상윤 기자
    ▲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정상윤 기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을 전면 시행해 오는 2050년 탄소배출량을 2005년의 절반 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75차 IATA 연차총회에서 IATA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합의한 CORSIA 시행을 각국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CORSIA는 민간부문에서 최초로 도입된 국제 탄소가격제 기구로 항공분야에서 발생하는 탄소가스 양을 2020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 겸 CEO는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맞춰 운수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탄소 저감 계획이 필수다"며 "CORSIA를 통해 2020년부터 2035년까지 25억톤의 탄소배출을 줄이고 경제적으로 400억달러 이상의 효과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IATA는 ICAO 회원국들에게 ▲CORSIA를 국제제도로 시행하고 중복되는 기타 조치 지양 ▲CORSIA에 자발적인 참여 고려 ▲탄소배출 감시, 보고, 검사에 관한 국내규제를 국제적으로 합의된 CORSIA 기준에 맞도록 정비 등의 노력을 촉구했다.

    드 주니악 사무총장은 "CORSIA는 국제항공 탄소배출 동결을 위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진전이다"며 "각국 정부들은 일관되지 않은 시행이나 추가 세금 부과 등으로 원칙을 흐리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항공사들에게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로 전환하는데 적극 동참하는 한편 모든 연료효율 관련 조치들을 취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항공사들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신 항공기 도입, 운항법 개선, 지속가능 항공연료 사용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는 비효율적인 항공교통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상업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