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주항공 기업 시에라네바다에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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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하늘의 여왕’으로 알려진 B747-8i 5대를 미국 항공업체에 팔기로 했다. 기단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미국 우주항공 기업 시에라네바다에 B747-8i 5대를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항공기 5대를 9183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지만 구체적인 기종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대한항공의 기단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대한항공은 운항효율화를 위해 중대형·중형 위주로 기단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조원태 회장도 2021년 9월 영국의 항공전문매체 플라이트글로벌과 인터뷰에서 A380을 2026년까지, B747-8I를 2031년까지 퇴역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B747-8i 9대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번 결정으로 4대만 남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장기 기재 계획에 따라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면서 “이에 따라 대형 항공기 기단 일부를 매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