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킨 기자간담회서 이경규 이사 직접 신메뉴 소개베트남서 인기 "젊은층에 스타벅스만큼 인지도"마라치킨으로 제2돈치킨 도약… 2025년까지 해외 500개 오픈
  • ▲ ⓒ정상윤 기자
    ▲ ⓒ정상윤 기자
    "돈치킨은 베트남에서 젊은 층에게 스타벅스만큼 유명합니다. 베트남에서 성공한 결정적인 이유는 우리나라의 한식을 접목했기 때문으로 본다."

    돈치킨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이경규와 함께 개발한 ’이경규 치킨’을 선보이며 2025년까지 해외 500개 매장을 오픈, 해외 시장 개척에 공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경규 돈치킨 이사는 이 자리에서 직접 개발에 참여한 '허니마라치킨'을 소개했다. 이 이사는 "요리에 관심이 많아 해외서 먹은 음식의 맛을 기억해 한국에서 다시 해보기도 한다"며 "마라 치킨을 먹어보고 너무 맵다 싶어서 꿀을 발라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뉴 이름도 직접 지었다"며 "타사에 많이 마라 치킨이 나와있지만 돈치킨만의 독특한 맛이 있고, 오븐에서 기름을 한 번 빼서 하기 때문에 웰빙 트렌드에도 맞고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이사는 '마라' 트렌드가 꺼질지는 몰라도 '매운맛' 자체는 유행이 아니라고 자신했다. 이경규 이사는 "허니마라치킨은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신메뉴를 개발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중독성' 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번 먹고 (관심이) 떨어지면 안 된다"며 "세계적인 브랜드들을 보면 중독성이 있다. 그래서 중독성에 포인트를 줬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특히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중요시하는 돈치킨인만큼, 점주들이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레시피 개발에도 힘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레시피라는게 쉽게 판매할 수 있는 간단한 것이 가장 맛있다"며 "매운맛을 조절해서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 ▲ 이경규 돈치킨 이사(오른쪽)가 김주희 아나운서와 함께 20일 돈치킨 기자간담회에서 쿠킹쇼를 진행하고 있다. ⓒ임소현 기자
    ▲ 이경규 돈치킨 이사(오른쪽)가 김주희 아나운서와 함께 20일 돈치킨 기자간담회에서 쿠킹쇼를 진행하고 있다. ⓒ임소현 기자
    이 이사는 또 10년 전 꼬꼬면을 개발했을 당시 돼지, 소 등으로 육수를 많이 뽑았던 것과 달리 생각을 바꿔서 닭 육수로 승부를 봤다는 점을 회상했다. 이 이사는 "마라를 선택한 이유도 한국인들이 좋아하고 입맛에 맞는 마라를 선택해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하노이, 다낭 등에 몇차례 방문해 베트남 현지 시장을 파악하고 돈치킨의 가능성을 엿봤다.

    이 이사는 "돈치킨이 베트남에서 다른 브랜드들과 치킨 자체는 비슷하지만 떡볶이, 부대찌개, 김치찌개, 파전 같은 한식을 접목했다는 것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라며 "베트남 외에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예인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사업을 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이사는 "사실 직접 이사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경우과 차별이 있는 것 같다"며 "마라치킨은 잘 될 거 같고, 마라치킨으로 새로운 제2의 돈치킨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 김성수 돈치킨 부사장(왼쪽), 이경규 돈치킨 이사(오른쪽)가 20일 오전 돈치킨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임소현 기자
    ▲ 김성수 돈치킨 부사장(왼쪽), 이경규 돈치킨 이사(오른쪽)가 20일 오전 돈치킨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임소현 기자
    이날 김성수 돈치킨 부사장은 "베트남은 한식요리 열풍과 박항서 감독에 대한 좋은 인상 등 사업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동남아에서도 한류가 유행하는 등 상황이 좋기 때문에 해외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한식의 접목과 '마라'의 관련성에 대한 질문에 "한국이 좋아하는 음식이 해외로 나가는 것이 한식의 세계화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이 사랑하고 한국인이 잘 먹는 제품이 한식이라고 넓게 확대해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에서만 34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한국 브랜드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며 "다양한 한식 메뉴들도 핵심 재료를 공수해 운영하는 유일한 브랜드"라고 말했다.

    이어 "돈치킨은 가맹점과의 상생이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해외 가맹점을 확대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로서 공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