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 보조하는 기능 내비에 장착…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에 열중맵퍼스, 고속도로 정체 알람 서비스·협력형 사고 대응 서비스 제공팅크웨어, 실시간 트래픽 모니터링과 알람 시스템 등 실시간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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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맵퍼스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내비게이션 업계가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빠른 길 안내로 원활한 교통 흐름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안전운전을 보조하는 기능을 장착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도로 정보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서비스를 개발·제공하고 있다. 도로 위에서 실시간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이 도로 흐름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안전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교통량이 몰리는 추석 연휴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평소 주말보다 16%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안전운전을 위한 내비게이션이나 기기가 필수적인 이유다.

    내비게이션 '아틀란'을 선보이고 있는 맵퍼스는 행정안전부, 한국도로공사와 손잡고 '고속도로 정체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와 경고음 등으로 전방 도로의 정체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 운전자의 주의와 감속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한국도로공사에서 해당 정보를 고속도로 교통관리 시스템에 입력하면 내비게이션에 즉각 표출되는 방식이다. 고속도로의 사고, 고장, 차로차단 등 도로 정체 관련 정보를 통신형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최근에는 한국도로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형 사고 대응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맵퍼스가 아틀란 내비게이션 앱의 속도정보를 통해 감지한 고속도로 상의 돌발상황을 도로공사에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도로공사는 CCTV를 통해 이를 확인해 신속하게 상황을 처리하는 서비스다.

    한국도로공사는 맵퍼스가 제공한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소방방재청과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긴급 출동을 요청하거나 운전자와 직접 통화를 해 상황 대처 요령을 안내한다. 특히 맵퍼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트럭 전용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대형사고 위험이 큰 화물차 사고 위험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맵퍼스 관계자는 "향후에도 민관 각각이 보유하고 있는 의미있는 도로 데이터와 실시간 정보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팅크웨어도 이번 추석 연휴 내비게이션 교통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적의 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나비 단말기 및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월, 날짜, 시간에 따른 교통 상황 예측정보를 분석해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에 제공한다.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사용자가 급격히 몰리는 명절기간 동안 빠르고 유연한 대응을 위해 실시간 트래픽 모니터링과 알람 시스템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대응체계를 구축, 가동할 방침이다. 교통량이 많은 연휴기간 동안 운전자에게 교통정보를 불편함이 없도록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아이나비 전자지도 정기 업그레이드도 진행했다. 팅크웨어에서 선보인 '아이나비 ADAS DS-1'은 ADAS 전용 디바이스로 대형 차량에 최적화된 안전운전 보조 제품이다. 제품은 전방추돌경보(FCWS) 및 차선이탈경보(LDWS)와 안전거리경보(HMWS), 보행자추돌경보(PCWS) 등을 제공해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돕는다. 

    내비게이션 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연휴기간이 짧고 전국적으로 이동인구가 많은 만큼 지속적인 정체가 예상돼 출발 전 정확한 교통정보 확인은 필수"라며 "내비게이션이 빠른 길 안내라는 본연의 기능에서 더욱 나아가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돌발상황에 대한 실시간 안내를 통해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