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회장의 ㈜한진 지분 6.87%, GS홈쇼핑에 매각
  •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뉴데일리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뉴데일리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故 조양호 회장의 ㈜한진 지분을 GS홈쇼핑에 매각한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조원태 한진 회장은 경영권 방어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이사회를 열고 조 전 회장의 ㈜한진 지분 6.87%(82만 2729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 총액은 약 250억원 규모이며 블록딜 방식을 통해 조 전 회장이 가지고 있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다.

    GS홈쇼핑에 지분을 매각하는 주체는 상속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이다.

    조 전 회장의 상속지분을 전량 매각하더라도 ㈜한진 최대주주는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지분 22.19%)로 경영권과는 무관하다.

    조 전 회장 사망 후 상속재산 분할이 진행되며 오너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한진그룹 경영권 핵심인 조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17.84%)을 상속받는데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

    이번 ㈜한진 지분 매각으로 조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 상속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한항공과 ㈜한진은 각각 GS홈쇼핑 지분 4.50%(29만5370주)와 3.50%(22만9630주)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