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갈등, 글로벌 경기둔화, 정비 투자 확대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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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57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8351억원으로 전년대비 6.8% 줄었으며 순손실은 232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3분기 적자전환에 대해 ▲한일 갈등 및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에 따른 여객∙화물 동반부진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비용 증가 ▲국토교통부 '정비안전기준' 강화에 따른 정비비 증가 및 가동률 하락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당기순이익 역시 환율상승 및 올해부터 적용된 운용리스 회계변경(K-IFRS 16)으로 인해 외화환산손실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적자전환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일관계 악화와 국내외 경기 둔화로 여객수송 증가율이 정체돼 국내 항공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수익 개선을 위해 4개 비수익 노선 운휴를 실시한데 이어 일부 일본 노선 항공기재를 중소형기로 전환하고 부산~오키나와 노선도 비운항에 돌입했다.

    새로운 먹거리 발견을 위해 노선 확충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가오슝 ▲푸꾸옥에 신규 취항해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리스본 ▲멜버른 ▲카이로 등 장거리 노선에 대해서는 부정기편을 운영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정기편 편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용객이 많은 인천~뉴욕 노선의 경우 24일부터 일 2회로 증편 운항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매각작업이 연내 완료될 경우,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영업전반의 긍정적인 영향은 물론 여객상용수요 확대 및 신규 사업시너지를 통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