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1월 산업동향' 발표전월比 생산0.4%·소비3%·투자 1.1% 각각 상승투자금속가공 -6.5%· 건설 -0.18% 하락코리아세일페스타 덕택에 소비3%↑
  • 11월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동반 상승했다. 3개 지표가 동시에 오르는 트리플 상승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30일 '2019년 11월 산업동향'을 발표하고 전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1.4% 오른 수치다.

    생산 증가는 반도체산업이 주도했다. 서버용 D램 등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부문만 9.3% 늘었다. 하지만 자동차(-7.5%), 금속가공(-6.5%) 부문은 줄었다.

    하락세가 이어진 건설업 부문은 동월대비 0.18% 하락했다. 전년대비로는 -4.7%를 나타냈다. 다만 건설수주(경상)는 기계설치, 토지조성 등 토목(42.0%) 및 주택 등 건축(4.1%)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11.5% 증가했다.
  •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3% 오르면서 3개월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프로모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의복 등 준내구재(5.6%), 화장품 등 비내구재(1.9%), 승용차 등 내구재(3.4%) 판매가 모두 늘었다.

    무점포소매(11.7%), 면세점(40.1%),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7%), 편의점(5.8%), 백화점(4.1%), 대형마트(3.8%)의 생산은 증가했다. 하지만 전문소매점(-4.9%), 슈퍼마켓및 잡화점(-3.1%)은 감소해 영세 자영업자는 여전히 어려운 환경으로 분석됐다.

    설비투자는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0.3%) 투자는 감소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4.6%) 투자가 늘어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 및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23.6% 올랐다.

    경기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두달째 내림세다. 하지만 미래 경기흐름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p 상승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11월 설비투자가 전년동월과 비교해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멈췄다"며 "서비스업 생산이 전산업 생산으로 이어졌고, 코리아세일페스타 영향으로 소비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