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피츠' 가격 캔·병 인하… 생맥주 인상클라우드 500㎖ 캔맥주 출고가 '1880→1565원' 점유율 회복할까 관심
  • ▲ ⓒ롯데칠성음료
    ▲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종량세를 적극 수용해  ‘클라우드’와 ‘피츠 수퍼클리어’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 회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클라우드’는 캔맥주 500㎖ 기준 1880원에서 1565원으로, ‘피츠’는 캔맥주 500㎖ 기준 1690원에서 1467원으로 각각 인하한다. 케그(20ℓ기준)는 ‘클라우드’는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8108원으로, ‘피츠’는 3만430원에서 3만4714원으로 소폭 오른다.

    앞서 정부는 올해부터 맥주와 탁주에 대한 과세 체계를 가격 기준의 ‘종가세’에서 용량 기준의 ‘종량세’로 바꾸기로 했다. 맥주의 경우, 1㎘당 83만300원(ℓ당 830.3원)의 주류세를 부과한다.

    종량세로 전환하면 국내 캔맥주 세금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생맥주(케그) 세금 부담은 다소 늘어나게 된다. 다만 생맥주는 2년간 세율을 한시적으로 20% 경감해 2022년까지 1ℓ당 664.2원을 과세하기로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비자 혜택을 확대한다는 정부의 정책에 공감하며 종량세 전환에 맞춰 출고가격을 인하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