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포스코센터서 시무식 개최▲선진적 노사문화 구축 ▲사업진화 및 핵심사업 집중 ▲공생가치 창출 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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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우리가 직면할 경영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하지만, JUMP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야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0년 시무식’ 신년사에서 "JUMP는 Join together, Upgrade value, Move forward, with POSCO의 줄임말로, 더불어 함께, 공생가치를 창출하고 역경을 돌파해 나아가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올 한해 회사와 임직원 모두가 글로벌 모범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해야 할 3대 중점 사항으로 ▲선진적 노사문화 구축 ▲사업의 진화 및 핵심사업 집중 ▲기업시민의 핵심인 공생가치 창출 등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만들고 선진적 노사문화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의 시작인 작업표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잠재적 위험 개소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해야 한다"며 "지능형 CCTV, 로봇 등을 활용한 Smart Safety 확산으로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데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번째 과제로는 끊임없는 사업의 진화와 핵심사업에 대한 집중을 제시했다.

    최정우 회장은 "철강사업은 미래 新모빌리티 전환 등 수요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대상으로 통합 마케팅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친환경·프리미엄 강건재 제품은 기존 시장과 차별화를 통해 판매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수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해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기업시민 경영이념 구현의 핵심인 공생가치 창출을 내세웠다.

    최정우 회장은 "고객사, 공급사, 협력사와 더불어 함께 성장할 때 강건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공생가치는 한층 배가될 것"이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사와 긴밀히 협업하고,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성공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정우 회장은 올해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미·중 갈등으로 인한 정치·경제적 긴장감이 계속되고, 글로벌 산업 성장세가 꺾이고 수요가 감소하는 Peak Shock의 도래로 세계 경제성장률은 2% 중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제조업과 같은 전통산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포스코그룹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 걱정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신성장동력 등을 앞세워 돌파해 낼 수 있단 기대도 전했다.

    최정우 회장은 "新모빌리티, AI, 친환경 사업의 개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이차전지소재, Smart Factory, 친환경에너지 등의 분야가 신성장동력으로 더욱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10년을 여는 2020년은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이류기업 아니면 명문가 지위를 지속할 지 결정짓는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JUMP해 대한민국 기업의 미래, 글로벌 모범시민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자"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