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회복…석유화학주 급락
  • 코스피가 1% 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모습이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14포인트(1.63%) 오른 2186.4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력 사용 자제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89포인트(1.44%) 오른 2182.20로 출발했다.

    거래 성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01억원, 916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기관만 홀로 2836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8333만주, 거래대금은 7조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했다. 출판·조선·전자장비와기기·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통신장비·에너지장비및서비스 등은 일제히 올랐다. 반면 우주항공과국방·손해보험·전자제품·석유와가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 선전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800원 오른 5만8600원에, SK하이닉스는 1600원 오른 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1.64%), 삼성바이오로직스(2.82%), 셀트리온(2.31%), LG화학(1.49%)도 상승했다. 다만 현대차(0.45%)는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 긴장 완화에 석유화학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극동유화(30.00%), 흥구석유(30.00%)는 하한가로 마감했다. 정부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추가 해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DMZ관련주들이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8.96%), 코아스(9.66%), 삼륭물산(29.72%)이 대표적이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73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13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15인트(3.92%) 오른 666.0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123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80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7원 내린 1159.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