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빅데이터·디지털사업 역량 확대 위한 ‘신사업팀’ 신설챗봇·모바일앱 등 서비스 향상…개인사업자 CB사업 등 신사업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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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들이 데이터3법 통과에 맞춰 빅데이터 사업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혁신 성장 기반마련에 나서고 있다. 각 분야별 10개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자를 선정했고, 그중 BC카드는 ‘금융’을 담당하면서 금융분야 최초의 데이터 거래소가 탄생하게 됐다. 

    또한 BC카드는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플랫폼 산하 10개 센터에서 생산된 데이터를 수집, 분석, 융합, 유통하는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2800만 고객과 300만 가맹점을 기반으로 한 카드 소비 행태 데이터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지난해부터 활발히 빅데이터 사업을 육성해왔다.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부터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지출관리(PEM)’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PEM 서비스는 고객 동의 하에 소비 정보를 통합해 패턴을 분석해 업종별, 주간·월간 소비 지출 성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펀드·해외주식 소액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10월 신한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2500만 고객과 440만 개인사업자의 빅데이터를 기반한 개인사업자 CB사업인 '마이크레딧'을 론칭했다. 지난해 11월 신한카드 카자흐스탄 법인 신한피이낸스에서는 모바일 데이터 기반의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을 오픈하기도 했다. 

    삼성카드는 작년 11월 말 디지털 기반 다양한 신사업을 연구 개발하는 ‘통합 플랫폼 조직’을 신설했다. 삼성카드의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 및 상품개발 ▲금융업종간 협업을 통한 신사업 발굴 ▲핀테크· 스타트업 등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사업을 연구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도 지난해 말 디지털 혁신과 수익원 확대와 DT(digital transformation) 과제 수행을 위해 디지털마케팅부를 신설했다. 향후 빅데이터 사업 연구와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현재 개인사업자 CB를 연계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또 현업부서의 AI(인공지능), ML(머신러닝) 접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CRM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카드도 최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초 개인화 서비스’를 ‘롯데카드 라이프’ 앱에 적용했다. 고객 취향에 맞는 컨텐츠, 메뉴, 이벤트 등을 빠르고 간편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챗봇(Chatbot) 서비스인 ‘로카’의 기능을 축척된 빅데이터 정보를 통해 향상해 나가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을 FDS(부정사용방지시스템)에도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했다. 

    KB국민카드도 최근 디지털사업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보유 자산을 활용한 신사업 발굴과 활성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비즈(Biz) 혁신팀’을 신설했다. 이 곳에서 신사업 실행 체계를 구축해 ▲사업 발굴 ▲선정 ▲추진 ▲운용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신사업 추진 실행력 제고를 위해 ‘라이프비즈부’에 ‘신사업추진팀’을 신설했다. 이 밖에도 프로세스 대행(PA)’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PA추진부’ 내에 ‘PA 사업’을 전담 운영하는 ‘PA운영팀’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