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일 부서배치두 달간 업무 교육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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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가 해고된 노동자 119명에 대한 복직 문제를 마무리했다. 복직하자마자 유급휴직에 들어간 46명을 현장에 배치시키기로 노동조합과 최종 합의했다.

    회사 측은 “유급휴직 중인 46명을 오는 5월 1일 부서배치한다”며 “네 차례 상생발전위원회를 거쳐 노조와 최종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쌍용차와 노조, 금속노조 쌍용차지회,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2018년 9월 해고자 119명 전원을 복직시킨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 중 46명은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현장에 투입되지 못한 채 통상임금의 약 70%를 받는 유급휴직을 하고 있었다.

    쌍용차는 “이번 합의는 코로나19(우한폐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사회적 합의를 마무리짓기 위해 고심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해고된 노동자의 전원 복직은 2009년 6월 구조조정을 겪은 뒤 11년여 만이다.

    이 회사는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전 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유급휴직 시행 등을 이어오고 있다. 복직하는 기존 해고자 역시 유급휴직으로 전환된 상태였다.

    쌍용차는 앞으로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경영쇄신을 강화하고 이해관계자와 협력 방안을 찾는데 힘 쏟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노사 간 상생관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