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공장 폭발사고 여파… 6개월간 가동중단지난해 상반기, 화약제조부문 영업익 전년比 56.3%↓
  • ▲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신사옥. ⓒ한화
    ▲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신사옥. ⓒ한화
    ㈜한화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67% 줄었다. 대전공장 폭발사고 등으로 생산라인 운영이 원활하지 못했던 탓이 컸다.

    25일 ㈜한화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0조4124억원, 영업이익 1조12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311억원으로 71.09% 줄었다.

    대전공장은 지난해 2월 사고로 6개월간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다연장 로켓 ‘천무’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사고 이후 180여일이 지나도록 작업을 못하면서, 한화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에도 경영난을 겪게 했다.

    대전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한화의 화약제조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반토막났다. 화약부문의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6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6.3% 급감했다.

    ㈜한화는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700원, 우선주 1주당 750원을 균등 배당한다. 총배당금은 656억원이다.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며, 다음달 2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아울러 주주총회에서는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기계부문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서광명 ㈜한화 재경본부장의 신규선임 안건도 다뤄진다. 김승헌 방위사업연구원 비상근고문과 이석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 등 사외이사의 신규선임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