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의 900여 농가 낙과 피해 심각해롯데마트가 약 250톤 가량 태풍 피해 사과 판매사과(2.5kg/봉) 5980원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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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태풍 피해 농가 돕기에 발 벗고 나선다.일반적으로 사과는 7월부터 10월까지 성장을 마쳐 수확을 진행한다. 하지만 수확을 앞둔 지난 해 9월, 17호 태풍 ‘타파’가 남부지방을 강타하며 전국 노지 사과 생산량의 약 5% 정도를 차지하는 경남 밀양의 약1200여 농가(약1만6500ha)가 큰 피해를 입었다.특히 밀양 얼음골 사과 농가 중 900여 농가가 낙과 피해를 입었다. 120여 농가의 사과나무가 쓰러지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나무의 경우 쓰러져 뿌리를 드러내게 되면 다시 세울 수 없어 모두 베어내야 한다. 실제로 평년 기준 70% 가량의 사과가 상품으로 분류 되지만, 2019년에는 상품이 채 30%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따라서 연중 생산량의 대부분이 판매가 되었어야 할 2월임에도 불구하고, 태풍 피해를 입어 겉모양이 반듯하지 않다는 이유로 판매가 부진해 사과 농가들이 시름을 앓고 있다.이 같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롯데마트는 태풍 피해를 입은 경남 밀양 지역의 사과 9만봉을 매입, 사과 농가 돕기에 적극 나섰다. 사과를 수확하는 시점인 10월부터 약 4개월 간 밀양시와 밀양 농협과 함께 협력해, 명절 기간 동안 좋은 등급의 상품을 판매했다. 이후 태풍 피해로 상처 입은 나머지 물량을 롯데마트가 사들여 책임지고 판매하게 된 것이다.
이에 27일부터 3월 4일까지 약 250톤의 물량을 전국 모든 점포에서 선보인다. ‘밀양 농가 돕기 사과(2.5kg/봉)’를 5980원에 선보이며, 2봉 구입하면 1봉 당 4980원, 3봉 구입하면 1봉 당 3980원에 판매한다.이번에 선보이는 밀양 사과는 겉 표면에 약간의 흠집이 있을 뿐, 품질 및 당도에는 문제가 없다. 특히 경남 밀양 사과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생육돼 과육이 단단하고 과즙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이은승 롯데마트 신선식품부문장은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산지의 어려움에 롯데마트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