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당진, 전남 여수 등 3곳에 플라이애시 공장 운영화력발전소 부산물 활용해 시멘트 대체재 제조“자원 재활용으로 폐기물 문제 해결에 기여”
  • ▲ 삼표그룹의 계열사인 에스피네이처 충남 당진 슬래그공장. ⓒ삼표
    ▲ 삼표그룹의 계열사인 에스피네이처 충남 당진 슬래그공장. ⓒ삼표
    삼표그룹이 친환경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산업 부산물과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을 건설기초소재로 활용해 자원 재활용과 환경개선에 앞장서는 것.

    10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인 에스피네이처는 충남 보령·당진과 전남 여수 등 3곳에 ‘플라이애시(Fly Ash)’ 공장을 가동 중이다.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활용, 콘크리트 제조과정에 시멘트를 대체할 혼합재를 만드는 곳들이다.

    충남 당진과 천안 공장에서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를 가공해 건설기초소재인 고로슬래그시멘트를 만든다.

    삼표시멘트를 생활쓰레기를 시멘트 생산 연료로 활용한다. 강원도 삼척시와 지난해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시설’을 건립한 삼표시멘트는 선별된 폐비닐 등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시멘트 생산연료인 유연탄 대체제로 활용 중이다.

    이 시설은 하루 70톤의 생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연간 약 2만톤의 생활 폐기물이 이 시설에서 연료로 쓰이고 있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모범 상생 사례로 꼽히고 있다.

    삼표그룹은 건설기초소재 기업 중 유일하게 친환경 사업 전담조직도 운영 중이다. 에스피네이처 환경자원부문은 버려진 고철·폐자동차·폐가전제품 등으로 철근의 주재료인 철스크랩을 가공한다.

    삼표 관계자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폐기물 처리 문제는 국가와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야할 시급한 과제”라며 “버려질 산업 폐기물과 생활 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것만으로도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표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의 이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실천하고 있다”며 “정부의 자원순환정책에 동참하고 친환경 사업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