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유럽 등 진출… 기존 책임·투명 경영체계 글로벌 표준화
  • ▲ 서울 성북구 소재 SK 가스충전소. ⓒ성재용 기자
    ▲ 서울 성북구 소재 SK 가스충전소. ⓒ성재용 기자

    SK가스가 글로벌 표준의 지속가능경영시스템을 강화한다.

    5일 SK가스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에서 투명·책임경영 약속을 담은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이는 SK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 가스화학사업에 진출하고 계열사인 SK어드밴스드를 통해 지난해 유럽 가스화학플랜트 사업에 운영노하우를 수출하는 등 사업다각화 및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라 이에 걸맞는 글로벌 표준 경영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외부 전문컨설팅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등의 경영요소들에 대한 진단과 개선활동을 진행해 오는 등 지속가능경영시스템을 준비해왔다.

    우선 새롭게 제정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통해 주주와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 시장에 의한 경영감시 등 5개 영역에 대한 의무와 운영방향 등을 제시해 투명·책임경영 방침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3인의 이사진(사외이사 50% 이상)으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 'ESG'의 진행 상황을 진단하고 지속가능경영 및 사회적 가치 창출 경영전략과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사업계획,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을 심의한다.

    아울러 이를 지원하기 위해 CEO 산하에 3개 위원회를 신설했다. 'SV(Social Value)위원회'는 SK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조직으로, CSR 활동과 임직원들의 인권경영위원회 역할을 수행한다.

    'SHE(Safety, Health, Environment)위원회'는 제품 생산에서부터 마케팅 및 서비스 전 과정에서 구성원과 고객에 대한 안전·보건·환경 사안을 담당한다. '통합리스크관리위원회'는 재무 등 다양한 리스크 관리를 위한 프로세스 정립과 실행을 맡는다.

    또한 국제적인 표준 가입 활동도 적극 추진 중이다. 앞서 2월 'UNGC(UN Global Compact)'에 가입해 인권·환경 등 10대 원칙을 준수하고 UN이 추구하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위한 노력에 동참키로 했다.

    이와 함께 '환경경영시스템인증(ISO14001)'과 '반부패경영시스템인증(ISO37001)' 등도 추진 중이며 이 같은 활동들을 바탕으로 5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첫 발간할 예정이다.

    SK가스 측은 "다각화를 통해 가스화학, 발전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종합에너지화학기업으로 위상이 변화하면서 관련 이해관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의 요구에 맞춰 회사 경영시스템을 표준화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소통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