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6% 가격 인상인상전 소비자 대기 장사진 이루기도샤넬 "원가 변화 및 환율 변동에 따른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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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날부터 핸드백 제품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을 최대 26%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클래식 미디엄은 715만원에서 846만원으로 18% 상승했다. 클래식 쁘디삭은 372만원에서 469만원으로 26%, 뉴미니는 424만원에서 490원 15.6% 올랐다.

    빈티지 미니는 419만원에서 490만원, 미듐은 715만원에서 846만원으로 각각 15%, 16.9% 인상했다. 가브리엘 호보 스몰은 500만원에서 545만원, 호보 뉴미듐은 521만원에서 573만원으로 각각 9%, 10% 인상했다.

    샤넬 관계자는 "다른 주요 럭셔리 브랜드와 제작비와 원가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해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정한다"면서 "이번 조정은 샤넬 본사가 모든 국가간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가격 정책에 따라 진행했다"고 전했다.

    샤넬은 지난 11일 유럽 지역에서 먼저 가격을 인상했다. 샤넬19백, 보이백, 클래식 플랩백이 인상됐으며 최소 4%에서 최대 25%까지 올랐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샤넬이 각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지난 주말부터 매장에는 소비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인상 전날인 지난 13일 주요 백화점 앞은 오픈런(개장과 동시에 입장)하려는 수 십 명이 고객들이 첫차를 타고 와 줄을 서기도 했다.

    이같은 인기는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A 백화점의 샤넬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0% 신장했다. 3.4배 규모다. B 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120% 상승했고 C 백화점도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었다.

    이들 3개 백화점의 샤넬 평균 매출 성장률은 2.7배에 달한다. 이 기간 백화점 해외명품 브랜드 매출 성장률이 22~3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샤넬의 독주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