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4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바이오헬스, 글로벌 침체속 경제 버팀목…규제개선·신시장 창출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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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코로나19(우한 폐렴) 치료제·백신개발 지원, 방역 국제표준화 등을 통해 K-바이오, K-방역 브랜드 가치 확산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4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윤모 장관 주재로 열린 제4차 산업전략 대화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바이오산업 분야 기회요인을 활용해 우리나라가 바이오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기업 CEO, 인천·충북 경자청, KOTRA 등 지원기관이 참석했다.

    성윤모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시장 침체에서도 바이오헬스분야 수출은 4월 기준 전년도 8억4000만 달러에서 올해 10억9000만 달러로 코로나19 키트 등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크게 증가하는 등 바이오헬스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기업 눈높이에 맞는 규제개선, 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신시장을 창출하고 원부자재와 장비의 국산화 지원,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설립, 바이오 클러스터 고도화 등을 통해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성 장관은 인천·충북 경제자유구역에 경제자유구역이 K-바이오 육성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인천 자유구역청은 현재 구축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기존 28만평에서 60만평으로 추가 부지를 조성해 원·부자재 공급기업, 연구개발 기업 등을 중점 유치하고 K-바이오를 선도하는 글로벌 최대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생산 벨류체인 강화 ▲K-바이오 육성을 위한 혁신 인프라 확충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반한 상생 네트워크 활성화 등 3대 전략 및 9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충북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방안’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2030 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도약이라는 비전으로 ▲오송 바이오 R&BD 인프라 구축 ▲바이오 핵심인재 양성 활성화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기업육성‘ 등 6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바이오업계는 바이오 전문인력 공급을 위한 시설 건립,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규제 완화, 세제 등 인센티브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날 기업인들은 “국내·외 바이오 시장은 성장 속도 대비 전문인력의 공급이 부족하다”며 “기업 맞춤형 및 현장 실무형 생산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센터 건립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산업의 특성상 규제가 많아 시장 개척이 매우 어렵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된 투자위축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세제 혜택 등 투자 인센티브의 전폭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바이오 특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간담회에서 논의한 내용들은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향후 바이오산업 관련 정책 수립 시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