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토니 마티네즈 대표, 취임후 첫 메시지 전달韓 고객 잡기 위해 지난 3월 베스트 버거 도입고객 중심 의사 결정 등 고객 경험 향상에 중점
  • ▲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한국맥도날드
    ▲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한국맥도날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1∼4월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습니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신임 대표가 10일 맥도날드 공식 유튜브 채널 통해 취임 소감과 향후 한국맥도날드의 경영 전략을 밝혔다. 

    마티네즈 대표는 영상을 통해 "베스트 버거 도입과 드라이브 스루, 맥딜리버리 등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 플랫폼 구축이 성장 견인에 주효했다"며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도 성장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 메시지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플랫폼이 사회적 소통 채널로 자리잡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외식업계 최초로 비대면 소통 방식으로 기획됐다. 영상에선 지난 2월 한국맥도날드 대표로 부임한 이후 3개월 간의 소회와 함께 한국맥도날드의 향후 전략적 방향을 담았다.

    지난 3월 도입한 베스트 버거는 고객에게 최고의 버거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약 2년에 걸쳐 식자재, 조리 프로세스, 조리 기구 등 전반을 개선하는 맥도날드의 글로벌 정책이다. 이를 통해 글레이즈 코팅된 번(햄버거 빵), 따뜻하고 풍부한 육즙을 즐길 수 있는 패티, 빅맥 소스 50% 증량, 채소 보관 시간 단축 등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를 위해 2018년 하반기 부터 약 2년여 간의 준비 기간 동안 내부 직원 교육과 실습, 인력 및 설비 투자 등을 거쳐 전국 400여개 매장에 도입했다.

    마티네즈 대표는 "한국 고객은 맛의 변화를 즉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섬세한 미각을 지녔다"면서 "32년간 한국맥도날드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신 한국 고객들에게 최고의 버거를 선보인다는 목표로 베스트 버거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베스트 버거 설명을 위해 출연한 최현정 한국맥도날드 총괄셰프도 "버거를 이루는 작은 디테일이 최상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했다"면서 "재료 본연의 맛을 더 끌어내면서 재료들의 맛의 균형 잡힌 맛있는 버거를 선사한다"고 말했다.
  • ▲ 베스트 버거ⓒ한국맥도날드
    ▲ 베스트 버거ⓒ한국맥도날드
    실제 맥도날드는 과거 햄버거병 등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진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베스트 버거로의 질과 서비스가 향상되면서 추락했던 이미지를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마티네즈 대표는 코로나19 속에서도 향후 사업 방향으로 고객 중심 의사결정, 맛있는 메뉴, 고객 경험 향상을 꼽았다. 그는 "한국맥도날드 이용 고객은 연간 2억명, 매일 40만명 이상이고, 모든 의사결정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라며 "다양한 고객군의 의견을 상시 경청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혁신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베스트 버거는 고객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맛있는 버거에 대한 고객 조사에서 수렴된 고객의 의견을 토대로 한국 고객이 원하는 맛의 변화를 담을 수 있었다.

    그는 또 "고객들이 맥도날드를 선택한 기준은 맛과 편의성"이라면서 "다양한 고객 접점 플랫폼을 강화하는 한편, 매장 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디지털화를 접목해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맥도날드의 주요 경쟁사에 대한 질문에 그는 "빠르게 바뀌는 외식 트렌드에 따라 고객들이 많이 즐겨 찾는 음식도 빠르게 바뀐다"면서 "고객들이 매우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맥도날드는 꼭 QSR업계만을 경쟁사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